MBC '일지매'도 수목극 편성..방송3사 '사극대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10.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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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스타 정일우가 주연을 맡고 황인뢰 PD가 연출을 맡은 MBC 퓨전사극 '일지매'의 수목극 편성이 확정되면서 방송 3사의 수목극 사극 대첩이 예고되고 있다.

'일지매'는 MBC 수목극 '베토벤 바이러스'의 뒤를 이어 다음달 19일 첫방송된다. 현재 방송 3사의 수목극은 음악 드라마인 '베토벤 바이러스' 외에 사극인 KBS 2TV '바람의 나라'와 SBS '바람의 화원' 세 작품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일지매'의 편성 확정이 눈길을 모으는 것은 오랜만에 벌어지는 사극 3파전 때문이다. '일지매'가 방송되면 수목극 선두 자리를 두고 방송 3사 모두에서 기대가 높은 사극을 방영하며 격전을 벌이게 된다. 세 사극 모두 인기 원작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일지매는 고우영 화백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조선 시대 남겨진 '한 가지 매화를 남기는 협객'이라는 단 한 줄의 기록으로 탄생시킨 '일지매'는 가장 매력적인 영웅 캐릭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뼘드라마' '궁' 등에서 연출력을 과시한 황인뢰 PD와 정일우 윤진서 김민종 정혜영 등 배우들의 앙상블이 기대를 모은다.

김진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바람의 나라'는 송일국을 주연으로 고구려에서도 가장 높은 영토를 이룩했던 대무신왕 무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쟁신을 주축으로 삼아 아버지로부터 이어온 고구려인의 기상,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뒤섞는다는 점에서 전쟁사극 '주몽', '대조영'을 연상시킨다.


이정명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바람의 화원'은 김홍도와 신윤복이라는 걸출한 조선 최고의 화가를 중심에 놓은 퓨전 사극이다. 박신양과 문근영의 연기 앙상블이 눈길을 모으는 가운데, 소설의 신비스럽고도 숨막히는 분위기를 어떻게 그려낼 지가 관건이다. 조선 시대의 화원은 MBC '이산' 등에서 다룬 바 있지만 드라마의 중심 주제로 다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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