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사업-강의 36년생 자살로 마감한 안재환

전예진 기자 / 입력 : 2008.09.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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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정선희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탤런트 안재환(36)이 숨진 채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1972년 생인 그는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대에서 공예를 전공했다. 96년 MBC 25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하면서 '서울대 출신 탤런트'로 지적인 이미지를 내세워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활약해 왔다. 한간에서는 IQ가 150이라는 설도 돌면서 정선희와 결혼했을 당시 '둘이 합쳐 IQ 300 커플'이라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로 '엘리트 탤런트'로 각인되기도 했다.


안재환은 푸근하면서도 귀염성 있는 외모와 다재다능한 끼를 살려 각종 드라마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MBC '내 마음의 보석상자'(2001), MBC '엄마야 누나야'(2001),KBS 1TV '사랑은 이런거야'(2002), SBS '똑바로 살아라'(2003), KBS 1TV '아름다운 유혹'(2004) 등에 출연했다.

재작년에는 옥소리, 박신혜와 함께 KBS 2TV 특집극 '새 아빠는 스물 아홉' 등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재치 있는 입담을 살려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MBC 스타 레볼루션(2000), MBC 아름다운 TV 얼굴 (2000), SBS 기쁜우리토요일(2000), KBS 2TV 체험 삶의 현장(2000), SBS 진실게임(2001), KBS 2TV서세원 쇼 (2001), SBS 호기심 천국(2002), SBS 게임쇼! 즐거운 세상(2003),SBS 즐겨찾기(2005), KBS 2TV 오천만의 일급비밀(2006), SBS 즐겨찾기(2007) 등 다수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영화배우로도 활동했다. 2000년에는 영화 '찍히면 죽는다'와 '우먼파트너 놀자'에 출연했으며 2002년 영화 '쇼쇼쇼'에서 열연했다.

2007년 초에는 SBS 드라마 '눈꽃'에서 김희애를 한결같이 사랑하는 홀아비 의사역을 맡아 한층 발전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2월에는 개그우먼 정선희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한 후 결혼에 이르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07년 3월부터는 주성대학 방송연기영상과 겸임교수로 강단에 섰다.

사업가로도 활동하면서 서울 삼성동 등지에 클럽, 바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톱스타 김희애를 영입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뷰티유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영화 제작에도 큰 관심을 가져 제작자로서도 변신을 꾀하기도 했으며, 정선희와 함께 색조전문 화장품을 론칭하면서 다방면으로 사업을 벌여왔다.

최근 진행하던 케이블채널 ETN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EnU'의 진행을 맡아왔지만 최근 이유 없이 자주 방송에 펑크를 내면서 갑작스럽게 하차해 사업 부도로 인한 잠적설이 떠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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