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화, 재즈 보컬리스트 깜짝 변신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07.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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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가 재즈 그룹의 보컬리스트로 변신했다.

김미화는 15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동 카페 '원스 인 어 블루문'에서 재즈 그룹 '프리즘(Freeism)'의 쇼케이스를 갖고 가수로서의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화이트 미니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김미화는 "즐거운 일을 하나 만들어보고자 해서 라틴 재즈밴드를 만들게 됐다"면서 "'프리즘'이라는 이름을 내가 지었는데 재즈의 자유스러움과 정신이 이 안에 잘 녹아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미화는 "저도 객원싱어로서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며 30분간의 공연을 시작했다.

김미화와 밴드가 함께 한 이 공연에는 김미화의 남편인 윤승호 성균관대 스포츠학과 교수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색소폰 연주와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한층 공연의 흥을 돋웠다.


'프리즘'은 이날 2곡의 스캣과 보사노바 풍으로 편곡한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사랑밖엔 난 몰라', 프리즘 음반에 수록된 '빌린 돈 내놔', '함·비·뿐(함께 비를 맞고 싶었을 뿐)'을 들려줬다.

김미화는 '플라이 투 더 문'과 '사랑밖엔 난 몰라'를 부르며 수준급의 보컬 실력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제가 재즈 보컬을 한다고 했더니 저희 딸들은 비웃었고 이 친구들도 반응이 신통찮았다"고 말한 김미화는 "6개월간 숙식 제공을 했는데 돈은 안 주더라도 날 밴드에 끼워줄 수는 있는 것이 아니냐고 우겨서 함께 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미화는 "원래 재즈에 관심이 많았고 또 우디 앨런 감독이 가까운 친구들과 밴드를 조직해 유럽 재즈 페스티벌 같은 곳에서 공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재즈 밴드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이 친구들과 함께 자선 공연이나 진지한 재즈 공연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프리즘은 재즈와 실용음악을 전공한 이들이 모여 만든 6인조 혼성 라틴재즈밴드로 앞으로 기분 'JAZZY는 날'이라는 공연 타이틀로 새롭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김미화가 참여한 밴드인 만큼 동시대에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현실참여의 관점에서 음악적으로 표현할 계획이며 고아원, 교도소, 병원 등에서 사회봉사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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