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주걸륜 "이소룡-주성치와 비교, 큰 영광"(일문일답)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8.02.13 23:26 / 조회 : 18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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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 기자


내한한 중화권 스타 주걸륜(29, 저우제룬)이 선배 액션 스타인 이소룡과 주성치와의 비교에 영광스럽다며 기뻐했다.

13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자신의 새 영화 '쿵푸덩크'(감독 주연평)시사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소룡과 주성치의 영화를 보고 자란 내게 그들과 비교한다는 것만으로도 형언할 수 없는 영광"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대만 출신의 주걸륜은 4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후 작곡까지 겸해온 신동. 2000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 후 영화배우로서도 호평을 받으며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지난달 자신이 직접 각본과 감독, 주연까지 맡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국내 개봉때도 한국을 찾았다.

'쿵푸덩크'는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버림받은 한 아이가 쿵푸 실력을 터득, 이를 농구에 적용해 활약하며 친부모를 찾는다는 내용의 코믹 액션이다. 국내 개봉은 28일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에서의 흥행전망은?

▶즐겁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이기에, 재밌다고 생각하시면 가족들, 친구들에게 권해달라. 한국에서 얼마 정도 관객이 들어야 흥행성공한 지를 몰라서...1만명만 와줘도 너무 고맙다. '말할 수 없는 비밀' 보다는 흥행에서 이겼으면 좋겠다.

흥행에 대한 부담은 감독이 더 클 것이다. 이미 중국에 개봉됐는데 1억 위엔이상의 흥행성적으로 올리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방한은 프로모션도 중요하지만 놀고 재밌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온 거다.

-아역을 맡은 배우가 무척 닮아보인다.

▶눈이 작은 배우를 찾으면 될거다. 나도 어렸을때 정말 그 아이처럼 머리를 자르고 다녔다.

- 한국팬들과 중화권 팬들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에 직접 반응을 느끼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데 한국은 언어권이 달라 '아무도 나를 몰라보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

예상한 것과 달리 공항에도 마중 나와주고 중국어로 말도 걸어주고 해서 감동받았따. 내 음악을 듣고 중국어를 공부했다고 하는 말도 고마웠다. 팬들이 나보다 더 언어적인 재능이 뛰어난거 같다. 한국에 4번째 왔지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그 두 마디 밖에 못한다.

- 앨범중에 나오는 한국어 발음이 좋다.

▶노래 안에 한국어 랩이 나오는데 내가 직접 부른 것은 아니고, 나와 목소리가 비슷한 사람이 했다.

-주성치 영화의 영향이 느껴지기도 한다.

▶어렸을 때부터 주성치씨 영화를 좋아하고 그의 영화 '소림축구'도 봤다. 운동과 쿵후가 결합된 영화가 많지 않기에 그런 느낌을 받았을 수 있다. 주성치와 같은 위대한 선배와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분과 같이 작업했던 배우들과 작업한 것만 해도 영광이다.

- 이소룡과도 비슷한 면이 보인다. 앞으로 본격적인 무협을 해볼 생각은 없는지.

▶어렸을 때부터 이소룡의 액션영화를 보고 자랐고, 그 분의 모습과 그림자가 내 액션 속에 나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이소룡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형언할 수 없는 영광이다.

나는 이연걸씨처럼 오래 훈련받지 않고았고 쿵후 영화와 이연걸을 좋아해서 조금씩 연마한 수준이라 액션 배우가 되기는 쉬울 것 같지 않다. 이소룡에 대한 영화가 만들어져도 이소룡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한국에서의 공연계획은 없나.

▶한국에서의 공연은 항상 하고 싶었다. 하고 싶은 공연이긴 한데 팬이 없어서 안올까봐 걱정을 된다. 언어도 다르고 내 팬이 얼마나 많은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콘서트를 했는데 아무도 안오면 어떻하겠느냐. 한국에서 영화 흥행성적이 어떠냐 에 따라 결정하겠다.

- 내일이 밸런타인 데이인데 어떻게 보낼 예정인지.

▶여자친구가 없을 때는 매번 어머니와 보냈다. 내일 일본에서 먼저 가 기다리고 계신 어머니와 보낼 예정이다. (주걸륜은 16,17일 이틀간 일본에서 빅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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