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자신 패러디한 '콜베르쇼' 출연할 뻔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6.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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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콜베르(오른쪽)가 '콜베르 리포트' 지난 5일자 방송에서 자신이 패러디를 오해한 한국의 언론과 네티즌에 서운함을 나타내는 방송장면.


월드스타 비가 자신을 패러디해 화제를 모았던 미국의 코미디언 스티븐 콜베르 쇼에 출연하기로 약속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비의 한 측근에 따르면 스티븐 콜베르 측은 최근 비가 월드투어의 일정 중 뉴욕에서도 공연을 벌인다는 소식을 접하고 비 측에 출연요청을 해왔다. 이에 비 측은 기꺼운 마음으로 스티븐 콜베르가 진행하는 토크쇼 'Colbert Report'에 출연해 노래를 두 곡 부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충분히 가지는 것에 합의하고 출연하기로 했다.


콜베르는 지난달 자신이 진행하는 'Colbert Report'에서 자신이 비에 이어 '타임 200' 온라인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태양을 피하는 방법'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일부 한국 언론에서 비를 조롱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콜베르는 "한국의 일부 언론과 네티즌의 오해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비는 콜베르가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것에 대해 "아주 재미있게 봤다. 감사한 일이다"며 자신을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서 소개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비와 스티븐 콜베르의 만남은 아쉽게도 비의 미주투어 연기와 함께 무산되고 말았다.


비의 영어이름 'RAIN'이란 이름이 걸림돌이 돼 뉴욕을 포함한 미주공연이 연기된 까닭에 콜베르 쇼 출연은 무의미하다는 양측의 생각에 따라 비의 뉴욕공연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출연하기로 하고 일단 출연을 취소했다.

비 측은 "비도 콜베르 쇼에 출연하는 것에 큰 기대를 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비는 오는 30일 LA공연은 예정대로 벌일 예정이며, 다른 미주투어 일정은 비가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 출연을 마치는 오는 10월께로 잠정 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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