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주연 4인방, 설렘에 감동까지 잡겠다(인터뷰②)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인터뷰

이다겸 기자 / 입력 : 2016.03.18 07:30 / 조회 : 9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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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중기, 송혜교, 김지원, 진구/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인터뷰①)에서 계속

송혜교·송중기가 연상녀·연하남 커플의 달달한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면, 진구·김지원 커플은 애절한 띠동갑 케미로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다.

윤명주 역으로 출연 중인 김지원은 "처음에 진구선배가 저를 보고 '내가 생각한 윤명주가 아닌데?'라고 하더라. 섹시한 여배우가 올 줄 알았는데 꼬맹이가 와서 놀랐다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극 중 군복을 입다 보니 군복이 주는 섹시함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진구와 호흡을 맞출 때 치명적인 느낌 같은 것이 조금 더 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서대영 역을 맡은 진구는 이러한 김지원의 이야기에 "그렇습니다. 제가 김지원과 띠동갑입니다"라고 강조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그럼에도 파트너에 대한 배려는 돋보였다. 그는 "김지원이 또래보다 생각이 깊어서 이야기가 잘 통했다"라며 "카메라 밖에서 더 통통 튀는 커플이라 촬영이 정말 즐거웠다"라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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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영상 캡처


'태양의 후예'는 달달한 대사로 안방극장의 여심과 남심을 모두 저격했다. 그렇다면 네 명의 배우들이 꼽은 최고의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송중기는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진구가 따라 했던 대사가 있다"라며 당시가 떠오른 듯 웃음을 그치지 못했다.

송중기는 "3회 엔딩에 '그럼 살려요'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저도 대본 보면서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고민을 했었다. 유시진이 강모연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 거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이 끝나고 나서 진구가 계속 따라하더라"라며 "촬영장에서 '그럼 살려요'가 유행어였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송혜교가 꼽은 최고의 대사는 '의사면 남친 없겠네요. 바빠서'였다. 이는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은 패러디를 낳고 있는 대사다. 송혜교는 "촬영장에서는 닭살돋는 대사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강모연과 유시진이 서로에 대한 호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진구는 "윤중장(강신일 분)이 딸인 윤명주를 포기하라고 했을 때 '명령이십니까'라고 하는데 먹먹했다"라고 말했다. 김지원은 윤명주가 병원에서 만난 서대영에게 '거기 서'라고 말하는 장면을 꼽으며 "등장만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줬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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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태양의 후예'지만, 일각에서는 '시청률만을 위해 너무 로맨스 위주로만 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송중기는 "일단 방송을 끝까지 다 봐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러면 그 안에 있는 깊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이자, 자신하는 부분"이라고 눈을 빛냈다.

배우들은 이제 막 중반에 들어선 '태양의 후예'가 앞으로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와 함께 시청포인트를 살짝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송혜교는 "로맨스적인 부분에서도 송송커플이 이제 '썸'을 타는 관계를 넘어섰으니 더 흥미로워 질 것"이라며 "'태양의 후예'와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우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진구는 "속전속결의 빠른 전개가 포인트다. 매회마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또 김지원은 "지금까지는 로맨틱 코미디적인 요소가 강했지만, 재난이 시작되면서 휴먼 드라마적인 요소가 점점 더 많이 가미될 것이다. 감동이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향후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3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안방극장에 돌풍을 몰고 온 '태양의 후예'다. 그렇기에 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는 소식은 반갑기만 하다. '태양의 후예'가 '송송커플', '구원커플'의 로맨스에 휴머니즘적인 요소를 더하면서 설렘에 감동까지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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