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공주' 50회 연장소식에 '연장 반대운동'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11.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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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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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연장반대 / 사진출처=다음 아고라


MBC 일일연속극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연출 김정호 장준호, 제작 MBC C&I)가 추가로 50부 연장을 논의 중인 가운데, 시청자의 '드라마 연장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오로라 공주'의 50회 연장 소식이 보도된 지난 6일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게시판에는 "'오로라 공주' 연장 반대 및 종영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오는 30일까지 1000명 서명을 목표로 한 가운데, 11일 오전 현재 목표인원의 45%인 455명이 연장 반대 의견을 내고 서명했다.

당초 120부작으로 기획된 '오로라 공주'는 지난 9월 30회 연장을 확정, 150부작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어 최근 임성한 작가가 제작진을 통해 드라마의 50부작 연장을 요청하며, 출연배우와 제작진이 30회~50회 연장을 놓고 조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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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연장반대 네티즌 반응/ 사진출처=다음 아고라


'오로라 공주'의 연장 결정은 시청자의 요청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작가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관계자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는 "풀어낼 이야기가 많다"는 이유로 제작진에 드라마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드라마의 연장은, 시청률과 인기에 힘입어 시청자의 요청으로 이뤄지지만 '오로라 공주'는 여타 일반 드라마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드라마 연장을 결정하더라도 10회 내외에서 이뤄지는 것과 달리, 많은 횟수가 연장된다는 것도 이목을 끈다. '오로라 공주'의 재연장이 확정된다면, 이미 30회 연장된 것까지 더해져 60~80회 드라마가 연장된다.

더욱 주목할 점은 '오로라 공주'가 방송시작부터 지금까지 총 10명의 배우를 하차시키며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가운데 이런 연장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 앞서 개인적 스케줄로 '오로라 공주'의 연장 계약을 하지 못한 왕여옥 역의 임예진은 극중 갑작스레 유체이탈을 경험하며 사망, 극에서 하차했다.

한편 '오로라 공주'는 지난 8월 26일 방송분부터 줄거리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배우 외의 스태프에게는 대본도 철저히 비밀에 부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각종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개연성 없는 스토리로 시청자의 짜증을 북돋우고 있는 '오로라 공주'가 실제로 한차례 더 연장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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