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2' CGV 타협·'동창생' 수능특수, 쌍끌이 흥행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3.11.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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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영화 '토르:다크월드'(이하 토르2)와 한국영화 '동창생'이 쌍끌이 흥행으로 주말 극장가를 휩쓸 전망이다.

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르2'는 8일 11만 3523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6일 신작 '동창생'에 1위를 내줬던 '토르2'는 이틀 만에 다시 박스오피스 정상을 되찾았다.


2위 '동창생'은 이날 10만 3176명을 동원했다. 1,2위 격차는 불과 1만 여명에 불과하다. 두 영화는 이날 '토르2'가 683개 스크린에서 3461번, '동창생'이 660개 스크린에서 3269번 상영됐다. 3위 '그래비티'가 353개 스크린에서 1651번 상영된 걸 고려하면 사실상 주말 극장가가 '토르2'와 '동창생'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30일 개봉한 '토르2'는 CGV와 부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서울지역 CGV에서 상영하지 않았다. 하지만 개봉 2주차를 맞이한 '토르2'는 소니픽처스와 CGV의 극적 합의로 지난 8일부터 서울지역 CGV에서 상영되기 시작했다.

서울 지역 CGV에 상영관이 확보되자 지난 7일 584개였던 '토크: 다크 월드' 상영관은 8일 683개로 증가했다. 예매율도 급증해 9일 오전 7시 현재 '토르: 다크 월드'는 '그래비티' '동창생'을 누르고 37.3%의 실시간 예매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동창생'은 수학능력시험 당일인 7일 13만명을 동원한 데 이어 8일에도 10만명을 동원해 순항하고 있다. '동창생'은 '토르2'가 CGV 서울관에서 상영되면서 반사효과 없이 영화 힘만으로 승부를 내게 됐다.

과연 '토르2'와 '동창생' 쌍끌이 효과가 비수기에 허덕이고 있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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