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친구들', 결국 폐지…SBS도 변화 택했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11.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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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SBS '맨발의 친구들', 'K팝스타' 출연진 /사진제공=SBS


'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이 결국 폐지됐다.


SBS는 3일 오전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편성 변화를 공식화하며 "'K팝스타3'가 오는 24일 오후5시 첫 방송될 예정이며 이와 함께 '맨친'은 폐지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맨친'과 '런닝맨'으로 구성됐던 '일요일이 좋다'는 다시 새로운 라인업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이번 편성 변화는 어찌 보면 예정된 수순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간 시즌제로 편성됐던 'K팝스타'는 매년 11월께부터 다음해 4월께까지 진행돼왔다. 이에 따라 'K팝스타'의 종영 이후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앞서 시즌1이 종영된 이후에는 '정글의 법칙'이, 시즌2가 종영된 이후에는 '맨친'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결국 이번 시즌3도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로 편성됨과 동시에 '맨친'은 그 자리를 내주게 됐다.

지난 2012년 4월 첫 선을 보인 '맨친'은 해외에서 24시간동안 자급자족하며 살아오기라는 콘셉트로 무장해 새로운 버라이어티를 꾀했지만 식상한 포맷 등으로 시청률 부진을 거듭해왔다. 이후 단점 극복 프로젝트라는 부제와 함께 포맷을 바꾼 '맨친'은 게스트와 함께 '집밥 먹기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마저도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번 '맨친'의 폐지는 결국 변화를 선택한 SBS의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K팝스타' 시즌1이 종영한 이후 투입된 '정글의 법칙'은 'K팝스타' 시즌2의 투입으로 인해 시간대를 옮겼지 폐지가 되진 않았기 때문이다.

'K팝스타3'의 투입과 함께 '일요일이 좋다'가 향후 지상파 3사 일요일 예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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