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도빌영화제 폐막작 상영..10분 간 기립박수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09.09 09:11 / 조회 : 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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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왼쪽) 틸다 스윈튼(가운데)/사진=CJ E&M 제공


영화 '설국열차'가 프랑스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제29회 도빌아메리칸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설국열차'는 지난 7일(현지시각) 오후 열린 폐막식 직후 1500석 규모의 CID극장에서 관객을 만났다.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는 지난 1975년 유럽에 진출하는 미국 영화들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영화제. '설국열차'는 한국 영화 최초로 폐막작에 선정됐다.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과 틸다 스윈튼은 이날 폐막식에 앞서 공식 포토콜과 기자회견,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에그 헤드 역의 토마스 레마르퀴스와 원작자인 장 마르크 로셰트, 뱅자맹 르그랑도 함께했다.

'설국열차'를 보기 위해 모인 1500여 명의 관객들은 상영 후 10분 이상 기립박수를 보냈다. 같은 날 카지노 극장에서 열린 추가상영 역시 400석이 매진되는 등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브뤼노 바르드 "봉준호 감독이 2013년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가장 재능 있고 창의적인 감독들 중 한 명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설국열차'에 대해 "한국과 미국, 유럽의 여러 국적의 배우들이 캐스팅 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설국열차'라는 위대한 원작과 만났던 그의 경험을 분명하게 보여줌은 물론, 틀림없는 봉준호만의 영화라는 인식을 준다"며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의 폐막작으로서 '설국열차'를 선택한 것은 영화제에서 선보여진 수많은 작품들의 향연 이후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릴 작품으로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제39회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는 지난 달 30일 개막해 8일까지 프랑스 도빌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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