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SF영화 '퍼시픽림'이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시픽림'은 20일 17만 7949명을 동원, 누적 202만 6440명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개봉해 10일만에 거둔 성과다.
'퍼시픽림'은 2020년대 근 미래를 배경으로 태평양에서 거대한 괴수가 등장하자 인류가 거대로봇을 개발해 맞선다는 이야기. 극중 괴물 이름인 '카이주'가 일본어로 괴수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고질라' '아이젠버그' 등 일본 특촬물의 영향이 짙은 영화다.
국내에선 개봉 첫날부터 남성관객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반면 미국에선 3위로 출발했다. 미국과 한국의 관객 온도 차이가 상당했던 것.
결국 '퍼시픽림'은 국내 첫 주말 박스오피스는 1위를 차지했지만 2주차에서 '감시자들'에게 다시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그랬던 '퍼시픽림'은 17일 '미스터고'가 개봉하자 3위로, 18일 '레드2'가 개봉하자 다시 4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