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방 '삼생이', 홍아름 꿈+사랑 다 잡았다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6.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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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이' 주요장면/사진=KBS 2TV '삼생이'


역경의 세월을 딛고 성장한 청춘들의 미래는 찬란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TV소설 '삼생이'(극본 연출 김원용)는 삼생이(홍아름 분)가 선대의 비극을 끝낸 뒤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로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은 시간 배경이 5년 후로 바뀌었다. 금옥(손성윤 분)은 파리에서 귀국한 뒤 삼생이(홍아름 분)를 만났다. 두 사람은 운명이 뒤 바뀌었다는 앙금을 푼 뒤 절친한 사이가 되어 있었다.

금옥은 과거에 살던 집으로 돌아가 자신을 길러준 봉원장(독고영재 분)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는 금옥의 상상장면이었다. 금옥은 봉원장과 삼생이에게 못된 짓을 했던 지난날을 반성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세대의 비극이 이제 서야 끝나는 순간이었다.


삼생이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 받아 봉한의원 한의사로 성장했다. 그는 아픈 환자들을 치료하며 명의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동우(차도진 분)가 지키고 있고 두 사람 사이에 아이도 있었다. 그동안 꼬이고 꼬인 러브라인이 정리됐다.

그 시간 지성(지일주 분)도 고시공부를 끝마친 뒤 집으로 돌아왔다. 지성은 삼생이와 데이트를 했던 장소에서 회상했다. 지성이 삼생이를 그리워한다는 의미보다 풋풋했던 시절을 추억하는 것이었다.

결국 이날 오후 삼생이, 금옥, 지성, 동우(차도진 분)는 식당에서 재회했다. 동우는 "내 기억에 우리는 매번 물고 뜯은 기억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삼생이는 "그래도 좋았던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삼생이가 말한 좋은 시절은 어릴 때 네 명이 처음 만났을 때였다.

날이 저물고, 금옥은 지성과 함께 길을 길었다. 지성은 금옥에게 어린 시절 사준 음반에 대해 물었다. 금옥은 "그때 삼생이랑 나랑 운명이 바뀐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결국 지성은 "가지마라. 파리에. 여기에 나랑 같이 있어"라고 말하며 포옹했다.

극 후반부 삼생이의 딸 돌잔치가 열렸고, 모두가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삼생이는 급한 환자진료 때문에 먼저 자리를 떠나야 했다. 꿈과 사랑을 쟁취한 삼생이의 미소가 모든 것을 나타내며 극이 마무리 됐다.

'삼생이'는 누구보다 병약했지만 사나운 운명 앞에 우여곡절을 겪은 삼식이가 삼생이가 되고, 삼생이가 결국 한의사의 꿈을 이루며 강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삼생이는 아버지가 뒤바뀌는 등 갖은 수난을 겪었지만 꿋꿋하게 이겨냈다.

이번 작품에는 홍아름, 손성윤, 지일주, 차도진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주인공 삼생이 역에는 홍아름이 KBS 2TV 아침극 '다 줄 거야' 이후 4년 만에 주연을 맡게 됐고 보다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삼생이'를 통해 KBS 2TV TV소설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이 드러났다. KBS는 아침일일극을 폐지한 뒤 '복희누나'를 시작으로 3년 만에 부활시켰다. '사랑아 사랑아'를 연이어 히트시켰다. '삼생이'역시 꾸준한 상승세로 20일 방송분이 1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하며 이날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삼생이' 후속으로 배우 경수진, 이인이 출연하는 '은희'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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