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김남길·손예진 맞붙으니..쫀쫀함 살았다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6.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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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5회 주요장면/사진=KBS 2TV '상어'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가 복수와 멜로의 서막이 동시에 열리니 시청률도 홀로 반등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상어'는 8.8%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이는 지난주 방송분보다 1.5%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다. 월화극 속에서 홀로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끈다.


'상어'는 제작진이 앞서 예고한 대로 극이 진행될수록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상어'의 주된 포인트인 한이수(김남길 분)의 복수를 비롯해 조해우(손예진 분)와의 재회 후 만남이 교차 등장하면서 극적인 부분을 살렸다.

한이수의 계획대로 조의선(김규철 분)의 시계가 배달돼 더욱 팽팽함이 감돌았다. 조의선의 시계는 극 초반 한이수 부자와의 대면에서 등장했다. 시계는 조의선의 탐욕적인 성격을 드러냈고 한이수에 의해 주요 카드로 등장할 것임이 예고된 바 있다.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PD의 전작인 KBS 2TV '부활',' 마왕'을 시청했다면 충분히 감지 할 수 있기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 부분이었다.


결과적으로 조해우는 아버지가 과거 뺑소니 사건의 진범임을 알아차렸다. 조해우는 서울지검 검사로 등장하는 만큼 아버지와 극적 갈등이 심화됐다. 이전의 학창시절 아버지에게 좋은 기억을 갖지 못했기에 두 사람 사이의 대립구도는 충분했다.

또한 한이수의 아버지를 짝사랑했던 박여사(정경순 분)까지도 사건의 내막을 알게 돼 점입가경이 됐다. 조해우가 아닌 박여사의 활약이 극 요인에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보는 것이 쏠쏠한 재미가 됐다.

방송시간 가운데 60분은 복수 키워드로 중반부까지 몰아쳤다면 남은 10분은 로맨스였다. 짧지만 강렬한 10분이었다. 한 작품에 여러 요소가 적절히 녹아들기 쉽지 않는 점에서 더 돋보였다. 그렇지만 후반부에 한이수가 조해우에게 키스를 퍼붓는 장면은 멜로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음을 알 수 있었고 주 시청 층인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에 드라마 제작사 에넥스 텔레콤 측도 5회 방송분에 대해 "한이수 아버지의 죽음을 바탕으로 뺑소니 사건과 한이수의 교통사고는 극의 핵심이다"며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이는 긴장감 있는 장면이 등장한 만큼 앞으로도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구가의 서'는 18.3%,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11.0%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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