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 "'번개와 춤을' 오줌 신, 사실은 대역"

전주(전북)=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04.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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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형/사진=최부석 기자


배우 김서형이 단편영화 '번개와 춤을'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서형은 26일 오후 전주 영화제작소에서 열린 '숏!숏!숏!' 기자회견에서 '번개와 춤을'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했던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김서형과 최원영이 출연한 '번개와 춤을'은 김영하 작가의 '피뢰침'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김서형은 이 영화에서 어린시절 번개를 맞은 후 시계만 보면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미정 역을 맡았다.

김서형은 소변을 참으며 사랑을 고백하는 마지막 장면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그 장면이 과연 어떻게 보일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찍을 때는 NG 없이 한 번에 찍었다. 그날 찍으면서는 춥다는 생각 때문인지 다른 생각은 하지 못했다"며 "오줌을 싸는 부분은 사실 우리가 직접 찍은 것은 아니다. 대역을 썼다. 스태프들이 고맙게도 대역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연출한 이진우 감독은 "소설을 읽는 내내 멜로드라마로 읽었다. 굉장히 우울한 멜로 드라마였는데 소설 속 여자 주인공에게 감정적으로 많이 동화됐다. 영화를 통해 밝은 느낌으로,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숏!숏!숏! 섹션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단편영화 제작 프로젝트다. 올해는 '소설, 영화를 만나다'라는 기획 아래 소설작가 김영화의 작품으로 '번개와 춤을' '더 바디' '비상구' 등 세 편의 단편을 제작했다.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5일 개막해 오는 5월 3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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