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아이리스2', 장혁 죽음으로 핵막아..'열린결말'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4.18 23:13 / 조회 : 40353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KBS 2TV 아이리스2>


'아이리스2' 장혁이 희생으로 핵전쟁을 막아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 뉴제너레이션'(이하 '아이리스2') 마지막 회는 정유건(장혁 분)이 핵무기를 안고 죽음으로서 결말지었다. 다소 열린 결말이었다.

이날 방송은 대의를 위해 블랙(김영철 분)과 동반죽음을 택한 백산(김영철 분), 그 모습을 지켜보며 충격과 실의에 빠진 정유건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에 유중원(이범수 분)이 정유건을 향해 총을 겨누려고 하자 김연화(임수향 분)가 막아섰다.

극 초반 가장 아이리스 일원으로서 살벌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김연화의 가장 큰 변화였다. 순간 북측 요원들이 그를 향해 총구를 겨누며 긴장감이 고조에 달했다.

유중원은 연화에게 "너와 난 서로 갈 길이 다르다. 절대 니가 다치는 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다"며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말했다. 유중원이 김연화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였다. 그는 곧바로 핵을 챙겨 나가려는 순간 정유건이 설치한 위치추적 장치를 발견했다.

NSS역시 핵추적에 나섰다. 여기에는 지수연(이다해 분)의 추리도 빛을 발했다. 결국 위치를 찾아낸 NSS와 유중원 세력이 만났다. 여기에는 정유건도 합류해 도움을 보탰다.

이 과정에서 유중원 측 일부가 죽음을 맞이했다. 그들은 작전에는 성공했지만 가까운 이들을 희생이 뒤따랐다. 유중원의 반응은 북남통일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결전의 날이 다가오자 군복을 입고 마음을 다잡았다. 심리전이 아닌 행동으로 통일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현실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었다.

여기에는 배우 이범수의 살벌한 눈빛은 극 몰입을 높이는데 한몫했다. 시간이 급박해오자 정유건, 지수연, 서현우(윤두준 분)를 주축으로 긴급 태세에 돌입했다. 정유건은 전직 팀장답게 리더십을 발휘했다.

결국 반포대교 격전지에서 지수연과 박태희(윤소이 분)두 여자들의 불꽃 튀는 대결 가운데, 지수연이 박태희를 총살했다. 결국 유중원이 총을 쏘려는 순간 정유건이 총으로 막았다.

김연화가 나타나 유중원에게 "오빠 우리 죽지 말자. 그거 누르면 나도 죽어. 왜 그래야해? 살자. 힘들어도 함께 살아 버티면 견딜 수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그는 눈물과 엄마얘기로 호소했다. 핵전쟁만을 보고 달려온 그에게 가족얘기는 애통함 그 자체였다.

그러나 윤시혁(이준 분)이 나타나 유중원을 죽였고, 그 순간 NSS는 모든 반대세력들을 축출했다. 유중원은 죽기 전 엄마의 옥반지를 김연화에게 전하며 숨을 거뒀다.

총알 파편으로 뇌에 이상을 겪고 있는 정유건은 결국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핵무기를 직접 바다에 버리러 가는 것을 택했다. 그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고, 헬기에 타자마자 혼자 조종을 시작했다. 죽음을 암시한 것이다. 이에 지수연은 오열했다.

정유건 헬기 안에서 지수연과의 추억, NSS요원으로서의 삶 등을 떠올렸다. 그는 마지막 무전으로 "정말 많이 사랑했다"고 말했다.

어느덧 시간이 흐리고, 김연화는 공원 벤치에서 눈감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다가와 헤드폰을 씌워줬다. 그 사람은 바로 행방불명 언니 김선화(김소연 분)였다. 두 자매는 극적으로 상봉했다. 그때 의문의 세력이 자매를 향해 총을 겨눴다.

그 시간 서현우와 지수연은 평범한 삶을 보냈다. 지수연은 정유건 가족의 납골당을 찾아 그리움을 표현했다. 그때 갑자기 화면이 바뀌고 지하 공간에 핵무기가 전원이 작동되면서 극이 종영됐다.

'아이리스2'는 한국형첩보멜로의 영광을 예고하며 등장했다. 연출대가 표민수, 김태훈PD의 의기투합, 배우 장혁과 이다해를 비롯해 김영철까지 신구조화가 이뤘다. 장혁과 이다해는 NSS 요원 역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뛰어 넘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대북정책, 핵실험 등을 다뤘다. 남북관계가 긴장상태에 놓인 가운데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 하면서 한반도가 긴장태세에 돌입한 상황. '아이리스2'가 그동안 작품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북한 문제를 다루며 현실감을 살렸다. 그럼에도 동시간대 대진운의 영향으로 2%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아이리스2' 후속으로 배우 이동욱, 송지효 주연의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가 오는 29일부터 방송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