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 5월 9일 막 올린다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04.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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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오는 5월 9일 포문을 연다.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동양빌딩 레이첼카슨홀에서 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국제환경영화제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 100여 편의 환경영화를 상영해왔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는 오는 5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서울CGV용산에서 진행된다. 42개국 146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영화제의 경쟁부문인 국제환경영화경선에는 총 21편의 작품이 진출했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구스 반 산트 감독의 '프라미스드 랜드(Promised Land)'가 선정됐다. '프라므스드 랜드'는 천연가스개발회사에 고용된 협상전문가 스티브(맷 데이먼)와 수(프랜시스 맥도먼드)가 개발 예정지를 찾아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2월 열린 제63회 베를린영화제에도 초청됐다.


국제환경영화경선에는 선댄스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던 '톤레삽강은 멈추지 않는다', 선댄스영화제 최우수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한 '아일랜드식 가구 재활용' 등 총 16개국 2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강석필 감독의 '춤추는 숲'도 국제환경영화경선에 초청됐다. 미국 시월드 파크에서 범고래가 조련사를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했던 실화를 그린 '블랙피쉬'도 주목할 만하다.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 현황과 대안 등을 소개하는 기부변화와 미래 섹션에서는 에이미 밀러 감독의 '탄소광 시대', 제프 올롭스키 감독의 '빙하를 따라서', 피터 영 감독의 '로스해: 최후의 바다' 등 총 5편의 장편영화와 6편의 단편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는 기후변화와 미래 부문을 확장해 빈곤 문제를 다룬 영화를 묶은 '왜 우리는 빈곤한가?'와 먹거리 문제를 다룬 '주사위 놀이: 유기농과 GMO'의 하위 섹션에서도 관련 영화들을 소개한다.

세계 환경영화의 흐름을 소개하는 상설부문인 그린 파노라마 부문에서는 최근 2~3년간 가국에서 만들어진 서계 우수환경영화를 만날 수 있다.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비스트', 상품들의 수명에 음모가 숨어있다는 문제제기를 담은 '전구음모이론', 과일에 심취한 사람들의 모험을 담은 '과일 원정대' 등 독특한 작품들을 상영한다. 그린 파노라마의 하위섹션으로 3.11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에 관련된 영화를 모은 '후쿠시마, 그 날 이후'도 준비됐다.

국내 환경영화를 소개하는 한국환경영화의 흐름 섹션에서는 민병우 감독의 '그 강아지 그 고양이', 정재은 감독의 '말하는 건축. 시티: 홀'. 김환태 감독의 '잔인한 내림'. 오규익 감독의 '투구꽃 그 마을' 등이 상영된다. 'KBS 환경스페셜: 똥을 실험하다'도 영화로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가족 관객이 함께 볼 수 있는 환경영화를 모은 지구의 아이들, 야생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소중함을 다룬 영화를 상영하는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 등 다양한 섹션이 준비돼있다.

영하제의 홍보대사인 에코 프렌즈에는 현재 환경재단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배우 지진희와 홀트아동복지회 활동에 힘써온 손태영이 선정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손태영의 에코프렌즈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지진희는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는 오는 5월 9일 오후 7시 서울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화제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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