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상어', KBS 월화극 새바람 예고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3.26 15:02
  • 글자크기조절
image
(왼쪽부터) 직장의 신 포스터, 손예진 <사진=KBS , 스타뉴스>


KBS 2TV 월화드라마가 참신함과 작품성이 뭉친 작품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26일 KBS 2TV '광고천재 이태백'(극본 설준석 이재하 이윤종 연출 박기호 이소연)이 종영한 뒤 배우 김혜수, 오지호 주연의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를 차례로 선보인다.


'광고천재 이태백'은 2013년 KBS 2TV 월화극 포문을 열었으나, 3%(닐슨코리아, 전국일일기준)예상외의 기록을 거뒀다. 동시간대 경쟁 작품들의 벽이 높았다. '사극장인' 이병훈PD의 MBC '마의'와 수애, 권상우 '야왕'의 시청층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후속 작품들을 보면 만만치 않다. 4월1일 방송되는 '직장의 신'의 경우, 계절과 맞물리는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로 첫 선을 보인다. 자격증만 120개에 달하는 만능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미스김과 장규직(오지호 분)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면서 유쾌한 러브스토리를 즐길 수 있고, 직장인들의 경우 사내에서 발생하는 애환을 공감할 수 도 있다.


지난 2007년 방송된 일본 원작 '만능사원 오오마에'와의 비교보다, 한국정서에 맞게 풀어낸 상황과 미스김 자체에 눈여겨보면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직장의 신' 황의경CP는 스타뉴스에 "원작에서는 멜로라인이 없었다면 '직장의 신'에는 있다. 그들만의 러브라인을 눈 여겨 봐 달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여러 요소들이 아주 맛깔나게 버무려진 로맨틱 코미디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직장의 신' 후속으로 5월 방송예정인 '상어'가 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이 작품은 배우 손예진이 출연확정을 발표했다. 손예진은 극중 가야호텔그룹 외동딸 조해우 역에 낙점됐다. 그는 강한 추진력과 당당한 성격을 가졌으며 그룹 후계자 아닌 검사가 된다.

'여름향기', '개인의 취향'등 멜로드라마 퀸에서 한층 진화된 캐릭터로 돌아온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출연을 결정짓게 됐다.

남주인공으로 김남길이 물망에 올랐으나, 현재로서 확정 아닌 조율 중인 단계다. 시청자들은 손예진, 김남길 두 배우의 이름만 들어도 기대를 보이고 있다.

'상어'는 지난 2005년 KBS 2TV '부활', '마왕'과 같은 섬세한 복수시리즈로 사랑받았던 박찬홍PD와 김지우 작가가 다시 돌아온 만큼 작품성 역시 예상된다. 짜임새 있는 복수극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기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상어'측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5월 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만큼 촬영 준비를 차근히 진행하고 있다. 실력파 제작진과 배우가 뭉친 만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KBS 2TV 월화드라마가 실험적인 작품으로 선보였다. 최근 경우만 해도 KBS 2TV '학교2013'의 경우도 '마의'를 위협하는 하면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그렇기에 두 작품으로 판도가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