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소지섭·이종석..뱀띠★들, 계사년을 부탁해!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01.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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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소지섭 이종석 김범 최강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뉴스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해 안성기 김수현 차태현 유선 오지호 김향기 배수빈 등 용띠 스타들이 활약했다면 올해는 뱀띠 스타들의 활약에 주목할 만하다. 조재현 김의성 조민수 등 1965년 생 스타들부터 남보라 이종석 백성현 등 1989년 생 신예들까지 많은 뱀띠 스타들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할 예정이다.

◆ 1965년생, 제 2의 도약


지난 해 '피에타'로 국내 영화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쓴 조민수는 1965년생 뱀띠 스타다. 올해로 만 47세, 조민수는 40대 중반에 들어서 다시 한 번 배우 인생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간 스크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그는 지난 해 '피에타'로 영화배우 조민수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해 다시금 배우 인생의 발판을 마련한 조민수, 그의 2013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 해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 1985'에 출연했던 배우 김의성도 1965년생이다. 그는 지난 해 대선 정국과 맞물려 화제를 모은 '남영동 1985'와 '26년'에 모두 출연하며 남다른 행보를 이어왔다. 김의성은 올해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으로 관객을 만나게 됐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오는 2월 열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니 이만하면 기분 좋은 시작이다.

이 밖에도 '무게'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둔 조재현, SBS드라마 '추적자'로 큰 사랑을 받은 김상중, SBS '대풍수'에 출연중인 조민기 등 뱀띠 중견배우들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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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엄지원 원빈 ⓒ스타뉴스


◆ 1977년생, 누구보다 바쁜 나이

이제 영화계의 중추가 된 1977년생 배우들, 원빈, 박해일, 소지섭, 지성, 최강희, 김현주, 최강희, 엄지원 등 그 면면이 화려하다.

지난 해 '은교'에서 70대 노인 이적요를 연기해 호평을 받았던 박해일은 2013년 '고령화가족'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데뷔 영화가 흥행에 참패해 느즈막히 다시 엄마에게 빌붙게 되는 한량 인모 역이다. '비누냄새나는 변태'라는 독특한 수식어로 불리고 있는 박해일이 연기하는 늙다리 백수의 모습, 여성 관객들이라면 기대할 수밖에.

소지섭의 2012년은 정신없이 바빴다. 영화 '회사원'은 다소 아쉬웠지만 SBS 드라마 '유령'에서 존재감은 남달랐다. 그런 소지섭이 올해는 가수로 먼저 인사한다. 지난 2008년 이후 꾸준히 신곡을 발표했던 소지섭은 1월 중 힙합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엄지원도 영화 '박수건달'로 계사년 새해 극장가를 연다. 오는 9일 개봉하는 '박수건달'에서 엄지원은 자신이 명성황후의 혼을 받은 무당이라고 여기는 명보살을 연기했다. 엄지원의 활약은 브라운관에서도 이어진다. 종합편성채널 JTBC의 '무자식 상팔자'에서 똑 부러지는 미혼모 판사 소영을 연기하며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김현주의 행보는 누구보다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해 말 한국계 마피아 제이슨 리의 일대기를 그린 할리우드 영화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딸 역할을 제의 받은 김현주는 오는 2월께 최종 출연여부를 확정한다. 김현주가 정지훈(비), 이병헌, 배두나에 이어 할리우드에 진출할 지 관심이 모인다.

최강희는 영화와 TV 양측에서 활동하며 바쁜 2013년을 보낼 계획이다. 지난 해 촬영을 마친 '미나문방구'가 상반기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MBC 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 주원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흔남' 봉태규와의 조합과 '훈남' 주원과의 조합을 비교해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될 듯하다.

원빈은 많은 이들이 계사년에 꼭 만나길 기다리는 스타다. 원빈은 지난 2010년 '아저씨' 이후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없었다. 각종 CF와 기업 행사에는 참석하고 있지만 이제는 그의 연기가 기다려진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는 원빈, 2013년에는 꼭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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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 이종수 이이경 ⓒ스타뉴스


◆ 1989년생, 탈(脫) 라이징 스타

김범, 남보라, 이종석, 김우빈. '라이징 스타'로 불리던 이들에게 계사년은 누구보다 남다르다. 아직은 갓 발견된 원석인 이들이 올해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 될지, 가능성을 보는 한 해가 될 듯하다.

지난 해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의 이국수로 변신한 김범의 모습은 예전과 사뭇 달랐다. 꽃미남 캐릭터를 주로 도맡았던 김범은 11Kg을 감량하고 아무렇게나 긴 머리를 질끈 묶었다. 김범은 내년 노희경 작가의 신작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서극 감독의 영화 '적인걸 프리퀄'에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다질 예정이다.

2012년 '코리아' '알투비: 리턴투베이스',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SBS '인기가요' MC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했던 이종석은 KBS 2TV에서 방영중인 '학교 2013'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주연으로 발돋움한 이종석은 2013년 영화 '관상'에서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등 쟁쟁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들 사이에서도 이종석이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할 지 주목된다.

이종석과 함께 '학교 2013'에서 열연하고 있는 김우빈과 이이경도 계사년이 기대되는 뱀띠 스타다. 이이경은 지난 해 개봉한 이송희일 감독의 '백야'로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지난 해 SBS '신사의 품격'에서 귀여운 불량청소년 동협으로 얼굴을 알렸던 김우빈도 '학교 2013'의 카리스마 있는 박흥수로 주목받고 있다. 24살의 나이에도 지금까지 고등학생 역만 맡아 왔던 김우빈에게 2013년이 역할의 한계를 깨는 한 해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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