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에디 머피, 가장 몸값 아깝다"... '굴욕'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2.12.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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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브스 홈페이지 캡쳐 및 영화 '드림 걸스'의 에디 머피)


인기 코미디 영화배우인 에디 머피(51)가 할리우드에서 가장 몸값을 못하는 배우로 선정됐다. 에디 머피는 1980년대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TV쇼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뒤 1990년대 들어 코미디언으로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2000년대에는 '슈렉'과 '뮬란' 등의 작품에서 목소리 배우로 출연해 맹활약했다.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영화배우 중 가장 과도한 출연료를 받은 배우들'의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작년까지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던 에디 머피가 마침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각 배우가 가장 최근에 출연한 3개 작품의 출연료 및 흥행 수입을 기초로 해 이번 리스트를 작성했다.


에디 머피가 출연한 '이메진 댓(Imagine That,2009)', '타워 하이스트(Tower Heist,2011)', '어 싸우전드 워즈(A Thousand Words,2012)' 등 3편의 영화는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포브스는 "에디 머피가 최근 출연한 영화 3편을 모두 합치면 7500만달러(약 811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그리고 수익은 1억5300만달러(약1655억원)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머피는 결국 제작사에 처참한 결과를 안겨주며 과도한 몸값을 받은 꼴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포브스는 헐리우드 영화가 실수익 분기점을 넘기 위해선 제작비의 2배에 달하는 티켓 판매 및 수백만 달러 이상의 마케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디 머피의 경우, 제작사가 머피에게 1달러를 투자했을 때 대략 2.3달러 밖에 벌어들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디 머피의 뒤를 이어 2위 자리에는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유명한 캐서린 헤이글이 뽑혔다. 헤이글은 1달러 투자 대비 약 3.4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3위에는 한때 할리우드 최고의 몸값을 자랑했던 리즈 위더스푼(출연료 1달러 당 3.90달러)이 올랐으며, 4위와 5위에는 각각 아카데미 수상자인 산드라 블록(1달러 당 5달러)과 코미디 절대강자인 잭 블랙(1달러 당 5.2달러)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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