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리콜' 리메이크 첫공개..기괴함 버린 매끈한 SF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08.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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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새로 태어난 '토탈 리콜'이 베일을 벗었다.

7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토탈 리콜'(감독 렌 와이즈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1990년 '토탈 리콜'의 리메이크작인 만큼 많은 영화계 관계자들이 '토탈 리콜'의 부활을 보기위해 모였다.


1990년 원작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연기한 근육질의 더글라스 퀘이드는 콜린 파렐이 맡았고, 짙은 눈썹에 근육질의 몸매를 뽐냈던 멜리나는 제시카 비엘이 연기했다. 전작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아시아 인들도 속속 등장한다. 한국계 배우 릭 윤 리와 존 조도 잠시 얼굴을 비친다.

새로 태어난 '토탈 리콜'은 과감하게 '화성'이라는 소재를 버렸다. '공기'로 대변되던 권력 구조도 주거 공간 쟁탈전으로 바뀌었다. 렌 와이즈먼 감독은 화성을 대신해 UFB 연방의 지구 반대편 지역 '콜로니'를 등장시켰다. 전작에서 그려졌던 지구와 화성의 착취 관계를 황폐화된 지구에서 빈부의 기준으로 둘로 나뉜 UFB 연방과 콜로니 지역으로 재설정했다.

전작과 똑같이 기억을 새로 주입당한 퀘이드는 '폴'이라는 지구의 핵을 관통하는 교통수단을 타고 지구 반대편의 UFB 연방으로 매일 출근해 노동에 투입된다. 원작에서 '화성'에 가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으로 '리콜사'를 찾았던 퀘이드는 2012년 버전에서는 계속되는 악몽과 노동자로서의 현실에 염증을 느껴 리콜사의 문을 열게 된다.


세월이 지난 만큼 액션도 변했다. 원작에서 붉은 피가 낭자하고 팔이 잘리는 등 기괴하고 강렬했던 액션신은 훨씬 깔끔하고 세련되게 표현됐다. 인간과 인간의 대결이었던 원작과 달리 로봇과의 전투가 많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무기도 훨씬 다양해졌다. 원작에서 총과 포 등 단순한 무기를 사용했던 퀘이드는 상대를 포박하는 총, 다른 이의 모습으로 변장이 가능한 장치 등 공격형 무기와 수비형 무기를 다양하게 갖췄다.

많은 것들이 달라졌지만 1990년의 기억을 자극하는 장면들도 속속 등장해 비교하는 재미를 준다. 특히 원작에서 많은 이들의 뇌리에 기억됐던 '가슴 3개녀'도 다시 만날 수 있다. 표현 수위는? 기억하시라. 이번 '토탈리콜'은 15세 관람가다.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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