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中영화 시스템, 할리우드에 가까웠다"

부천(경기)=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07.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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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나라 ⓒ임성균 기자


배우 장나라가 한국 영화와 중국 영화의 제작 시스템의 차이에 대해 말했다.

21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화 '플라잉 위드 유'(감독 장리) 기자회견에서 장나라는 중국 영화를 촬영하며 느낀 한국과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장나라는 한국에서 '오! 해피데이'와 '하늘과 바다' 두 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중국에서 주연으로 영화에 출연한 것은 '플라잉 위드 유'가 처음이다.

장나라는 "촬영 방법이나 기법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시스템적인 차이는 크다"며 "중국에서는 계약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좀 더 배우가 여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환경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할리우드 시스템에 가까운 면이 있어서 배우로서는 편안했다"고 덧붙였다.


장나라는 영화 '플라잉 위드 유'를 촬영하며 힘들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산 속에서 낯선 남자와 함께 조난당한다는 영화의 설정 상 많은 부분을 산 속에서 촬영해야 했던 만큼 힘든 점도 많았다고.

장나라는 "촬영 한 곳이 소수민족이 사는 곳이었다. 물을 데우는 걸 태양열로 했는데 하필이면 우리가 갔을 때 내내 해가 뜨지 않았다"며 "뜨거운 물이 없는 상태여서 촬영 후 엉망인 상태로 숙소로 돌아와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에서 찍은 장면이 정말 아름답게 찍혔다. 그런데 그걸 찍은 장소가 20분 동안 전력으로 올라가야 하는 장소였다. 거기까지 항상 스태프가 장비를 직접 들고 가야했다"며 "스태프가 장비와 함께 쓰러져 있곤 했다"고 밝혔다.

한편 '플라잉 위드 유'는 천방지축 아가씨 허첸첸(장나라 분)이 비행 연습 중이던 쉬이판(임지령 분)에게 공중 납치를 당하고 알 수 없는 산 속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다. 한류스타 장나라의 첫 주연 중국영화다. '플라잉 위드 유'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어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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