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종영 연기에 '적남'·'옥탑방' 첫방 연기

KBS 2TV '적도의 남자', SBS '옥탑방 왕세자' 첫방송 14일→21일 연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03.07 14:30 / 조회 : 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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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종영을 한 주 연기함에 따라 KBS, SBS도 새 수목극 첫 방송을 일제히 연기했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7일 스타뉴스에 "새 수목극 '적도의 남자'의 첫 방송을 14일에서 21일로 연기할 예정"이라며 "14일과 15일에는 2부작 단막극을 넣거나 다른 대체 방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SBS도 당초 14일 첫 방송 예정이던 새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의 첫 방송을 연기할 전망이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옥탑방 왕세자'의 첫 방송을 당초 14일에서 21일로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과 15일에는 안내상, 신현빈 주연의 2부작 단막극 '가족사진'이 방송될 전망이다.

KBS와 SBS가 새 수목극의 첫 방송을 일제히 한 주 뒤로 미룬 이유는 '해품달'이 종영이 한 주 뒤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해품달'은 당초 8일 종영 예정이었지만 제작진이 MBC 파업에 동참하면서 제작이 지연, 7일과 8일 방송을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했다.

KBS와 MBC는 '해품달'이 40%가 넘는 시청률로 인기를 끌자 후속 드라마들의 첫 방송이 '해품달' 마지막 방송주와 겹치는 것을 피하는 전략을 썼다. KBS는 '난폭한 로맨스' 후속으로 4부작 드라마스페셜 '보통이 연애'를 편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묘수'를 썼음에도 '해품달'이 급작스런 연장으로 KBS와 SBS에 예상 못한 '불똥'이 튄 것이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경쟁 드라마 때문에 우리 드라마의 첫 방송을 연기하는 게 탐탐치는 않지만 괜히 '해품달'과 맞붙어 새 수목드라마가 첫 방송부터 고전하기 보다는 '해품달'을 피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해품달'이 종영이 연기 되고 KBS와 SBS가 새 수목극의 첫 방송을 연기함에 따라 오는 21일 '적도의 남자'와 '옥탑방 왕세자' 그리고 '해품달' 후속 '더킹투하츠'가 나란히 첫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김인영 작가가 지난 2008년 '태양의 여자' 이후 4년여 만에 KBS로 컴백하며 선보이는 작품으로, 욕망과 용서를 다뤘던 '태양의 여자'의 남자버전이란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멜로에 복수극을 가미했으며 엄태웅, 이준혁, 이보영, 김영철, 임시완, 이현우 등이 출연한다.

'옥탑방 왕세자'는 300년을 거슬러 서울로 날아온 조선시대 왕세자 이각이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리는 판타지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미스터Q'와 '요조숙녀', '명랑소녀 성공기'의 이희명 작가와 '내사랑 못난이','우리집에 왜 왔니'의 신윤섭PD가 힘을 합쳤다. 박유천, 한지민, 이태성, 정유미, 정석원, 이민호, 최우식, 반효정, 김자옥, 안석환, 이문식, 구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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