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자씨' 백선생, 美IFC 선정 '역대 최악 교사' 1위

김관명 기자 / 입력 : 2011.06.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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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 촬영현장. 오른쪽이 최민식이 맡은 '백선생'


'친절한 금자씨'에서 최민식이 맡은 '백선생'이 미국 IFC가 꼽은 '영화 중 최악의 교사' 1위로 꼽혔다.

독립영화와 해외영화를 주로 방송하는 미국 케이블채널 IFC(Independent Film Channel)은 24일(현지시간) '역대 영화 최악의 교사 톱10'(The top 10 worst teachers in movie history)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톱10 리스트에서 1위는 박찬욱 감독의 2005년작 '친절한 금자씨'에서 배우 최민식이 열연한 캐릭터 '백 선생'이 차지했다. 백 선생은 극중에서 서울 강남의 영어 강사이자 악랄한 이중인격자로, 금자씨(이영애)가 13년간 감옥에서 치밀하게 계획한 복수의 대상으로 묘사됐다.

2위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공포영화 '패컬티'(1998)에 출연한 모든 권위적인 교사들, 3위는 일본 액션 스릴러 '배틀 로얄'(2000)에서 학생들의 살육전을 냉정하게 바라본 '기타노 선생'(기타노 다케시), 4위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2007)에서 학생들을 곤경에 빠뜨린 '어둠의 마법방어술' 담당 돌로레스 엄브릿지 교수(이멜다 스털톤)가 선정됐다.

이밖에 '고통'(1944)의 칼리귤라 교사(5위), '티처'(1974)의 다이안 마샬 교사(6위), '페리스 뷸러스 데이 오프'(1986)의 경제학 교사(7위), '킬빌2'(2004)의 페이 메이(유가휘. 8위), '팅클 부인 가르치기'(1999)의 팅글 선생(헬렌 미렌. 9위), '유치원에 간 사나이'(1990)의 킴블(아놀드 슈워제네거. 10위) 등이 순위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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