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타임 선정 10대 연재만화, 영화화 작품은?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0.05.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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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영화 '개구쟁이 데니스', '애니', '프린스 밸리언트'의 포스터>


지난 17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10대 연재만화를 선정했다. 하나하나가 모두 오랜 기간 사랑받으며 신문에 연재되어온 작품들. 그 중에는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 제작된 작품도 눈에 띈다. 펜과 잉크로 그려낸 신문지 위 세계를 어떻게 필름 위에 옮겨놓았을까.

▶미국판 짱구는 못 말려 '개구쟁이 데니스'


2위를 차지한 '개구쟁이 데니스(Dennis The Menace)'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작품이다. 시사만화가 행크 켓첨에 의해 1951년에 탄생한 '개구쟁이 데니스'는 세계 47개국 19개 언어로 번역돼 1000여 개 신문에 실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만화다.

금발머리 주근깨 소년 데니스의 유쾌한 일상을 그린 '개구쟁이 데니스'는 1993년 영화화됐다. 천방지축 날뛰며 이웃들을 골탕 먹이는 악동 데니스의 소동은 가족영화의 소재로 딱 들어맞는 것이었다.

한편 주인공 데니스 밋첼 역을 맡았던 메이슨 갬블은 1999년 '함정', 2008년 '골프 인 더 킹덤'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로 더 유명한 고아소녀 '애니'

4위는 뮤지컬로 유명한 '애니'가 차지했다. 1924년 헤롤드 그레이에 의해 뉴욕 데일리 뉴스에 처음 연재된 '애니'는 1977년 뮤지컬로 제작된 데 이어 1982년 영화화되었다. 국내에서는 1986년 12월19일 개봉했다.

'애니'는 경제대공황에 빠진 1930년대 암울한 미국을 배경으로 고아 소녀가 가족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그렸다. 뮤지컬에 기반한 OST는 이 영화의 최대 매력. 그 중 백미는 주제곡이었던 '투마로우(Tomorrow)'다.

1995년에는 '애니2 - 황실의 모험'이라는 속편도 만들어졌다. 2편은 애니가 영국 여왕의 왕권을 차지하려는 호그보톰의 음모에 맞선다는 이야기. 절망 속에서도 씩씩하게 내일을 노래하는 애니의 모습은 만화, 뮤지컬, 영화에 걸쳐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으며 감동을 전한다.

▶두 번 영화화된 아서왕 시대 이야기 '프린스 밸리언트'

앞서 소개한 두 작품이 유쾌한 일상과 따뜻한 가족애를 다뤘다면 9위를 차지한 '프린스 밸리언트'는 본격 모험 활극이다. 1937년 아서왕의 열렬한 팬이었던 캐나다 만화가 할 포스터에 의해 탄생했다.

세계적으로 4400만명의 팬을 보유한 '프린스 밸리언트'는 두 번에 걸쳐 영화화되었다. 1954년 처음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1997년에 새로이 만들어졌다. 1997년작은 1999년 9월 4일 국내에서도 개봉했다.

영화'프린스 밸리언트'는 아서왕(에드워드 폭스 분)의 빼앗긴 엑스칼리버를 되찾으려는 바이킹의 후예 밸리언트(스티븐 모이어 분)의 여정을 그렸다.

1997년작에서 바이킹족에게 납치되는 공주 아이린 역을 맡았던 케서린 헤이글이 미국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2007년 에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타임이 선정한 10대 연재만화 1위에는 '기원전'(B.C.)이 이름을 올렸고, 3위에 '비틀 베일리'(Beetle Bailey)가 랭크됐다. '캣천재머 키즈'(The Katzenjammer Kids), '가솔린 앨리'(Gasoline Alley), '블론디'(Blondie), '딕 트레이시'(Dick Tracy)가 차례로 5, 6, 7, 8위에 올랐고 10위는 '브렌다 스타'(Brenda Star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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