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갱스 오브 뉴욕' 반전의 흑백 추리게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12.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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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뉴욕 특집의 마지막편 '갱스 오브 뉴욕'이 흑백의 영상미 속에 반전의 추리게임을 담았다.

26일 방송된 '무한도전' '갱스 오브 뉴욕'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추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흑백으로 이어진 이날 '갱스 오브 뉴욕' 편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브루클린의 비상구파라는 설정 아래 보스 길의 죽음으로 시작했다.

길이 죽음을 맞도록 정보를 제공한 스파이를 색출하는 것이 이날 게임의 핵심. 이에 앞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은 카드를 뽑아 조커를 뽑은 스파이를 가렸다.

스파이는 1명일수도 있고, 그 이상일 수도 있었다. 약속된 장소로 가기 전 어떤 식으로든 연락을 해 다음 장소의 단서가 사라지도록 것이 스파이의 과제였다.


맨 처음 탈락한 것은 노홍철이었다. '무한도전의 사기꾼'으로 불리는 노홍철은 게임 설명 중 당황해한다는 이유로 스파이로 지목받았으나 스파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의 룰, 휴대전화 사용법을 제대로 몰랐던 박명수는 통화기록이 그대로 남아있는 휴대전화를 그대로 공개해 자신이 스파이라고 자폭하고 말았다.

휴대전화 사용 의심을 받았던 유재석 역시 스파이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남은 것은 정준하와 정형돈. 두 사람 모두 전화 연락을 했다는 꼬리를 잡히지 않았는데도 단서가 계속 사라져 있어 의문을 더했다.

추리 끝에 나머지 멤버들은 정준하를 지목했다. 처음엔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잡아뗴던 정준하가 신발에 숨겼던 조커 카드를 꺼내 자신이 스파이임을 밝히자 다른 멤버들이 더 경악했다. 천연덕스럽게 자신은 스파이가 아니라고 하면서 다른 멤버들이 보는 눈 앞에서 천연덕스럽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연락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정형돈은 게임의 승자로서 5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갱스 오브 뉴욕'은 단순히 추리게임으로서만 재미를 추구한 것은 아니었다. 가장 돋보인 것은 독특한 영상미였다.

전체를 흑백으로 처리하고 노란색으로만 포인트를 준 화면은 프랭크 밀러 감독의 영화 '씬씨티'를 영상시켰다. 구도와 편집에도 영화적 기법을 자주 사용했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 등장했던 명소도 등장해 보는 맛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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