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전여옥·정진영 논란 껴든 변희재

남형석 기자 / 입력 : 2009.08.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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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비평지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35)씨가 김민선 피소 논란에 끼어들었다.

변씨는 한 인터넷매체에 공개한 글에서 “(김민선과 정진영 같이) 지적 수준도 안 되는 자들이 자기 의견을 밝히기 시작할 때 대한민국의 소통체계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며 “김민선과 그의 소속사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씨는 김민선의 ‘청산가리 발언’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가 청산가리 정도로 위험하다는 사실적 판단에 기초한 의견 개진”이라며 “김민선은 미국산 쇠고기가 청산가리 정도로 위험다는 사실 관계를 입증하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김민선 본인이 인터넷의 부정확한 정보로 피해를 입었을 때는 ‘연기자로서 기본적인 인권마저 박탈당했다’고 호통을 쳐놓고, 자신의 부정확한 발언으로 멀쩡한 회사들이 줄줄이 쓰러졌는데 ‘뭐 어쩌겠냐’는 말로 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씨는 “이것은 김민선의 문제가 아니라, 김민선의 소속사인 TN엔터테인먼트의 문제”라며 “한국의 연예인들은 연예기획사의 나팔수에 가깝기 때문에 지금 당장이라도 TN엔터테인먼트가 움직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김민선을 비롯한 부도덕한 스타들과, TN엔터테인먼트 같은 부도덕한 기업은 민사소송으로 끝내선 안 된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 연예기획사들 전체의 고질적인 병폐를 구조조정하여 부도덕한 기업과 스타들을 퇴출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선의 ‘광우병 청산가리 발언’ 논란은 지난 11일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가 “김민선의 발언으로 수십억의 피해를 봤다”며 김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년 만에 다시 불거졌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이에 “연예인들은 말 할 때 사실에 기초하는지 생각하고 말하라”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기자 배우 정진영이 “(김민선은) 시민으로서 사적인 공간에 견해를 밝혔을 뿐”이라고 맞받아쳐 논쟁이 일었다.

변희재씨는 2004년 이후 노골적인 반노무현 성향을 보이며 유명세를 탄 인터넷 보수논객이다. 2004년 9월에는 “여기자가 몸 팔아 취재를 한다”는 발언으로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으며,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장례식에 국민 세금이 1원도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일부 보수언론에게마저 비판을 받았다. 올해 1월과 5월에는 각각 진보논객 진중권 교수와 와이텐뉴스 전유경 아나운서에게 ‘듣보잡’이라고 무시를 당했다며 그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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