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아시아 3천명 팬미팅 "美에 레인 알리겠다"(종합)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7.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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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 홍봉진 기자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아시아 각지에서 모여든 3000여 팬을 열광시켰다.

비는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글로벌 팬미팅(`2009 Rain`s global Fan Meeting in Seoul 'Rain Theater')을 가졌다. 팬미팅에는 일본 홍콩 중국 태국 대만 등 아시아 각국의 팬들이 찾았다. 비가 아시아 팬들을 상대로 팬미팅을 가진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여 만이다.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열린 팬미팅은 'Rain Theater'이란 주제로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극장식으로 꾸몄다.

무대는 복고풍 펑키스타일의 '프레쉬 우먼'으로 문을 열었다. 경쾌한 템포의 멜로디로 자신의 매력을 물씬 풍겼다.

비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며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정말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비는 김제동과 함께 팬들이 준비한 다양한 질문에 재치 있게 답했다.

비는 실패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 같다. 가수로 데뷔했을 때 한 번 나왔다가 이름도 없이 사라지고 상처를 받으면 어떻게 할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다음에 상처 받을 것 때문에 망설였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이다"며" 실패를 할수록 성공에는 좀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 실패를 하면 할 수록 실패할 확률이 적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는 김제동이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냐는 질문을 하자 "어렸을 때는 쌍꺼풀이 없어서 외모의 콤플렉스를 느꼈다"며 "해보니깐 타고나는 건 없었다. 노력이 있으면 가능하다. 지금은 오히려 키가 크고 쌍꺼풀이 없는 게 매력인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비는 8월 예정인 아시아투어 '레이니즘의 전설(Legend of Rainism)'에 대한 계획과 콘셉트도 공개했다.

비는 "오는 8월부터 일본 공연을 시작한다. 타이틀은 '레이니즘의 전설'(Legend of Rainism)이지만 팬들과 함께 만드는 공연이 될 것이다"며 "무대가 놀이공원이 있는 듯한 판타지가 있는 무대다"고 말했다.

비는 오는 11월 25일 개봉 예정인 두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 '닌자 어쌔신'에 대해서도 소식을 전했다.

비는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이제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 레인이라는 이름을 걸 때가 온 것 같다"며 "겸손하고 싶지 않다. 정말 피토하면서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비는 "2주 전 미국 배급사에서 시사를 할 때 레인이라는 글자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며 "이것 때문에 고생을 했구나 라고 생각했다. 처음 '나쁜 남자' CD를 들고 잡지사 기자를 만났을 때의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의 실패는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이제 정말 했습니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정말 자부심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비는 약 1시간 정도의 토크를 마친 뒤 'I DO'를 열창했다. 이어 게스트로 GOD의 김태우가 찾았다. 이후 '레이니즘'과 '내 여자'를 부르며 마무리했다. 특히 '내 여자'를 부를 때는 아시아의 팬들의 이름이 영상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비는 "이제 마지막 시간이다. 이 자리에 와주셔서 너무나 고맙다. 아시아 투어와 '닌자 어쌔신' 시사회 때 만나겠다"고 말했다.

비는 이 팬미팅을 마친 뒤 오는 8월 일본 공연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아시아투어 '레이니즘의 전설(Legend of Rainism)'에 매진할 예정이다. 지난 투어 이후 2년여 만에 재개되는 아시아투어인 만큼 아시아 팬들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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