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건 "'TV소설' 폐지 안타깝다"(인터뷰)

김수진 기자 / 입력 : 2009.03.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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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동건 ⓒ송희진 기자 songhj@


눈에 띄는 신예가 탄생했다. 지난해 데뷔한 그는 올해 TV 드라마 주인공을 꿰차고 고공비행중이다. 그 주인공은 김동건(24). MBC '우리집에 왜 왔니'를 통해 신선한 신예탄생을 알린 그는 방송중인 KBS 1TV 'TV소설 청춘예찬'에서 주인공을 연기하며 업계 안팎에 시선을 받고 있다.

'꽃보다 남자'의 F4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보다 더 깊은 내면의 기품을 발산하며 될 성 싶은 떡잎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김동건을 만났다. 24살의 청춘이지만 한마디 한마디에서 어른스러움이 묻어났다.


데뷔 초 그는 김래원을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김래원은 실제 그가 연기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이기도 하다. 부드러운 미소, 깊은 눈빛 그리고 감춰지지 않는 남성미까지. 하지만 그는 '제 2의 김래원'이 아닌 김동건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톱스타가 거치는 과정 중 하나인 앙드레김 패션쇼 무대에 모델로 발탁, 대형 무대 경험을 마쳤다.

"태국에서 진행된 앙드레김 패션쇼 무대에 섰다. 태국 왕실의 초청을 받은 행사이기에 어딜 가나 국빈 대접이었다. 태국 공주님이 패션쇼 현장에 계셨는데 눈을 마주치면 안된다고 하기에 시선 처리가 힘들기도 했다. 굉장히 뜻 깊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하하."

김동건은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함지박만한 웃음을 터뜨렸다.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출연중인 'TV 소설'의 폐지 결정은 안타깝기만 하다고 설명했다. KBS는 최근 'TV소설'의 폐지를 결정했다.


"어쩌다 보니 내가 'TV소설'의 마지막 작품을 하게 됐다. 오랜 기간 명맥을 유지해온 드라마가 폐지된다는 점에서 안타깝고 내가 마지막이니 더욱 더 안타깝다. 한편으로 서운한 마음까지 든다."

하지만 김동건은 좌절하지 않는다. 연기를 시작했을 때도, 그리고 목표를 향해 전진중인 지금도 그에게 항상 힘이 되어주는 긍정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아는 형의 소개로 연기도 우연한 기회에 시작하게 됐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에 캐스팅됐고 연기자로 데뷔했다. 전문적으로 연기를 공부하지 않았기에 내가 부족한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하지만 노력하는 만큼 결과는 찾아온다. 비록 전공분야는 아지만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고 많은 분들이 그 노력을 알아보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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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동건 ⓒ송희진 기자 songhj@


데뷔이후 1년 만에 드라마 주인공으로 발탁된 데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그는 자신의 약점을 알기에 분발하고 또 분발한다. 제작진 역시 그런 그의 모습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에게 연기란 무엇일까.

"학교에서 배우거나 학원에서 배운다고 해서 어느 정도 좋아 보일 수는 있지만 자신의 연기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자신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안에 많은 것을 꺼내고 싶다."

김동건의 노력은 브라운관을 통해 빛을 발하고 있다. 우수에 찬 눈물연기는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난 태어날 때부터 슬픔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다. 슬픈 연기를 하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마음을 느낀다."

김동건은 인터뷰를 마치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말을 건넸다. "'행복한 사람이 웃는 게 아니다.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떠오른다." 이 말과 함께 김동건은 또다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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