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들, 2009년 스크린으로 헤쳐모여!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8.12.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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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원빈, 장혁,윤계상,연정훈,소지섭,이정진.


조승우가 입대하고 내년 초 조인성이 군복무를 시작하는 등 남자스타들의 입대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하지만 가는 별이 있으면 오는 별이 있는 법.

2년 전 짧은 머리에 어색한 표정으로 거수경례를 하던 배우들이 돌아왔다. 이들 중 상당수는 안방극장에서 시운전을 한 뒤 2009년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다.


과연 내년 예비역 스타들이 펼칠 스크린 도전장은 어떨지 미리 점검해 봤다.

예비역 스타 중 단연 기대를 모으는 배우는 원빈이다.

2006년 의병 전역한 원빈은 재활 훈련 등으로 2년 가까이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다. 때문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원빈은 '마더'에 살인 누명을 쓴 어수룩한 시골 동네 총각으로 등장한다. 입대 전 강렬한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장식했던 원빈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원빈 측은 "한류 드라마부터 중국 드라마까지 수많은 섭외 요청이 있었지만 봉준호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스크린으로 복귀 신고식을 치르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각지를 오가며 촬영 중인 '마더'는 내년 7월께 개봉을 준비 중이다.

입대 전 충무로에 가장 기대주로 꼽혔던 장혁은 정작 병역을 마친 뒤 영화 도전에는 신중했다. 드라마 '고맙습니다'와 '불한당', '타짜'까지 세 편의 드라마를 하면서도 영화 출연은 쉽게 결정하지 않았다.

출연 결정을 한 작품이 더러 있었지만 제작이 여의치 않는 등 시련도 있었다. 그랬던 장혁이 내년에는 스크린에 돌아온다. 한국과 홍콩 합작영화 '댄스 오브 더 드래곤'에도 출연했지만 한국영화에 본격적으로 출연하는 것은 2004년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이어 4년만이다.

장혁은 현재 내년 상반기 개봉할 계획인 '팬트하우스 코끼리'를 막바지 촬영 중이다. 드라마 촬영 일정과 겹쳐 피로가 쌓이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영화 나들이에 현장 분위기를 밝게 한다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장혁은 돈 많은 여피들의 사랑과 혼돈을 그린 작품인 '팬트하우스 코끼리'에서 사진작가 역을 맡았다. 장혁이 다시 한 번 충무로 으뜸 기대주로 떠오를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역 이후 '비스티 보이즈'와 '6년째 연애중'으로 스크린에 컴백한 윤계상 역시 '집행자'로 또 한 번 도전장을 던진다. 그는 연기력에 호평을 샀던 '비스티 보이즈'는 흥행에는 실패했고, '6년째 연애중'은 흥행과 평단에 있어서 쓴 맛을 봤던 터라 이번 영화에는 신중에 신중을 더했다.

윤계상은 '집행자'에서 교도관으로 출연, 사형 제도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인물을 연기한다.

'마파도' 이후 입대한 이정진은 '청년폭도맹진가'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말죽거리 잔혹사'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그는 96년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남파 간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청년폭도맹진가'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입증한다.

'영화는 영화다'로 성공적으로 스크린 복귀식을 치른 소지섭은 내년 한중 합작영화로 관객에 얼굴을 알린다. 그는 '소피의 복수'에서 장쯔이와 호흡을 맞춘다.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출연 중인 연정훈은 입대 직전 촬영한 영화가 2년의 시간을 지나 관객과 만난다. 그가 일본을 오가며 찍은 '스위트 드림'이 내년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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