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이 기대되는 스타들, '대세'냐 '교체'냐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8.12.18 12:12 / 조회 : 8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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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 설경구 박희순 김명민 강지환 하정우(시계방향)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9년 한국영화에 신구세대 영화배우들의 한 판 대결이 예상된다.


2009년에는 그동안 한국영화를 이끌어온 대들보 같은 배우들이 새로운 작품을 갖고 관객을 찾는다. 그러나 올해 한국영화가 발견한 샛별들이 준비한 작품들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한국영화는 배우가 없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실력파 배우들이 있지만 눈에 띄는 신인이 없다는 것이다. '위기는 기회인 법', 한국영화 시장 침체와 함께 다양한 소재, 장르 그리고 배우 발굴이 이어지고 있다.

2008년의 기대주...그들의 활약이 대세!

올해 '추격자'로 가장 주목을 받은 김윤석의 활약은 2009년에도 계속된다. 김윤석은 올해 대한민국영화대상을 비롯해 6개의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내년에 김윤석은 '거북이 달린다'와 '전우치'로 관객을 만난다.


'전우치전'은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강동원 분)가 현대에서 봉인이 풀려 요괴와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다. 김윤석은 500년 전 그림족자에 전우치를 봉인한 도사 화담 역을 맡았다. 선량한 선비 뒤에 사약한 욕심을 감춘 이중적인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세븐데이즈'로 남우조연상을 휩쓴 박희순은 '작전'으로 돌아온다. '작전'은 증권가 꾼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영화다. 극중 박희순은 조폭 출신 주식 작전 지휘관 황종구 역을 맡았다. 황종구는 강현수(박용하 분)과 함께 600억을 벌기 위한 주식작전에 들어간다. '가족' '헨젤과 그레텔'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있는 악역을 기대케 한다.

한국영화의 대들보들도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송강호는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 '박쥐'에서 뱀파이어가 된 신부를 맡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다. 해운대에 쓰나미가 몰려온다면 어떻게 될까? 설경구 박중훈은 '해운대'로 여름 극장가를 점령할 예정이다. 영화는 한국 최초의 해양 재난 영화다. '투마로우'의 컴퓨터그래픽팀인 미국 폴리곤 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설경구는 해운대 상가 번영회 회장 최만식, 박중훈은 지질학자 김휘 역을 맡았다.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정트리오가 다시 뭉쳤다.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는 홍콩영화 '무간도'를 패러디하는 코믹 영화다. 올해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인기를 끈 정준호 정웅인, 공포영화 '4요일'로 연기변신을 시도했던 정운택 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2009년은 나의 해! 세대교체를 꿈꾼다

올해 '영화는 영화다'로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강지환과 드라마 '온에어'의 김하늘이 영화 '7급 공무원'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비밀요원이라는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헤어지지만 일급 작전에서 다시 마주친다. 두 배우는 승마 총격 추격신 등 고난도의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충무로의 블루칩 하정우도 '국가대표'로 돌아온다. '국가대표'는 평범한 청년들이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뤘다. '미녀는 괴로워'로 660만 관객을 모은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정우는 미국 교포로 얼떨결에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헌태 역을 연기한다.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클래식 열풍을 몰고 온 김명민이 스크린에 도전한다. 김명민은 '너는 내 운명'과 '그 놈 목소리' 박진표 감독의 복귀작이다. 김명민은 루게릭병에 걸려 점점 몸이 굳어가지만 유머를 잃지 않는 남자 종우로 출연한다. 상대역으로는 하지원이 장례 지도사 지수를 연기한다.

오랜만에 김래원도 스크린을 통해 돌아온다. 영화 '인사동스캔들'은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벽안도'를 놓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음모와 반전을 그린 영화다. 김래원은 극중 복원전문가 이강준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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