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공채탤런트 시대 다시 열리나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12.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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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KBS 신인 연기자들 <사진제공=KBS>


2003년과 2004년 사라졌던 방송사 공채 탤런트 제도가 방송 3사에서 부활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KBS가 공채 20기를 선발해 발표한 가운데 10일 MBC와 SBS가 공채 탤런트 선발 계획을 잇따라 밝히면서 '방송 3사 공채탤런트 시대'가 5년만에 다시 열릴 전망이다.


SBS는 내년 상반기 선발을 목표로 선발 작업을 진행중이다. 구본근 드라마국장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연기자들의 출연료가 너무 많이 뛰었다"며 "자체적으로 연기자들을 공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 역시 "KBS와 SBS처럼 우리도 현재 공채 탤런트 선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2009년도 예산을 현재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예산 통과 여부에 따라 공채탤런트 부활 여부도 결정될 예정이다.

KBS는 한 발 앞서 공채탤런트를 선발했다. 지난 10월 공채탤런트 21기 선발 당시 35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7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총 21명의 새내기들이 현재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앞서 KBS와 SBS는 2003년, MBC는 2004년 공채탤런트 제도를 폐지했다. 방송 3사의 잇따른 공채 탤런트 모집 재개 및 재개 계획은 최근 톱스타의 고액 출연료 논란, 방송사 불황과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이는 신인 끼워넣기 등 방송가의 그릇된 관행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된다. 동시에 일반 연기자들은 방송사 공채 탤런트의 적극적인 투입으로 톱스타와는 별개로 일반 연기자들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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