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밝힌 '소년은 울지 않는다' 매력은?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8.10.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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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 <사진출처=영화스틸>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배형준 감독이 연출 의도를 밝혔다.

배형준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감독 배형준, 제작 MK픽쳐스) 시사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시나 지금이나 전쟁의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극한의 상황에 몰리게 되면 사람은 변질된다. 생명력의 원천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의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야했던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상흔'을 원작으로 한다.

배 감독은 "일본 작품이 원작이지만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상황은 한국과 많이 닮아 있다. 차이가 있다면 쌀을 밀매하는 것은 일본엔 정확한 고증이 있지만 한국엔 쌀값이 폭등했던 자료가 있다. 또 암시장 부분은 상상에 근거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리 밑에서 싸우는 진흙탕 액션신. 이 액션은 '비열한 거리'의 무술을 담당한 신재명 무술감독이 연출했다.


배 감독은 "진흙탕 액션신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비정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살아남기 위한 아귀 같은 싸움이 잘 표현됐다"고 덧붙였다.

배 감독은 2004년 '그녀를 믿지 마세요'로 데뷔해 '소년은 울지 않는다'를 통해 시대물이란 콘셉트와 청춘들의 성장담이란 두 가지 요소를 두 소년 캐릭터를 통해 잘 살려냈다는 평가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1953년,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두 소년이 살아남기 위해 비정한 어른들에게 맞서야 했던 눈물과 액션의 전쟁휴먼드라마다. 11월 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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