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13억 中엔터시장 선점 노린다

김수진 기자 / 입력 : 2008.07.31 14:58 / 조회 : 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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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가 13억 중국민이 이용하는 최대 포털 큐큐닷컴과 사업 제휴로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점한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31일 "중국 내 최정상 포털 사이트인 큐큐닷컴(www.qq.com)을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 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속사측은 "중국 최고의 포털 사이트 큐큐닷컴과 스타 홈페이지 운영 서비스에 합의했으며, 중국 내 스타들을 포함, 비가 최초로 큐큐닷컴과 합작한 독자적인 스타 홈페이지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텐센트라는 중국 현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사의 컨텐츠를 중국 시장에 활발히 유통할 수 있는 컨텐츠 유통 합작도 곧 전개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08년 상반기 조사결과 무려 8억 명에 달하는 등록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 사는 2004년 홍콩에서 상장한 업체로, 현재 중국 내 동종업계에서 최고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 내 최고의 포털 사이트인 큐큐닷컴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더욱이 큐큐닷컴과 함께 텐센트 사의 자랑으로 꼽히는 메신저 프로그램 '큐큐 메신저'는 중국 내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며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텐센트 사의 부가가치 상승률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루에만도 수억 명의 유저가 접속하며, 최대 동시접속자수 4천만 명의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중국 포털사이트 큐큐닷컴의 소유기업 텐센트 사에서 비에게 전략적 제휴를 요청해왔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2007년 총매출액 5230억원을 기록한 텐센트 사는 수많은 기업들로부터 업무제휴 제안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텐센트 사 측은 비의 홈페이지 주소로 ‘www.rain.qq.com’이라는 URL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관련 배너를 각종 채널 메인에 노출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하기로 해 비의 무한한 가능성을 내다봤으며, 홈페이지 오픈 예정일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8월 말 경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은 향후 뉴스, 동영상, 검색, 블로그, 무선서비스, 게임, 쇼핑몰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큐큐닷컴의 다양한 사업 영역과 합작해 중국 엔터테인먼트의 거대 자본을 통한 시장 선점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비에 대한 큐큐닷컴의 전례 없는 지원은 수십억의 중국어 권 지역에서 비의 인지도를 대폭 상승시킬 요인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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