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차승원 장혁 김민준...'수염' 패션 유행

조홍래 기자 / 입력 : 2008.06.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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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의 패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수염. 최근 장동건, 차승원, 장혁, 김민준 등 톱스타들이 수염을 기르고 있다. 수염은 이제 유행을 넘어 스타일리시한 남성들의 패션 아이콘이 되고 있다.

하지만 수염이 패션리더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잘 활용하면 얼굴의 단점은 감추고 장점은 부각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염은 광대뼈나 턱선을 가리거나 부각시키기며 얼굴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바꾸는 아이템으로 활용될 수 있다. 주름, 흉터 등의 피부트러블을 감추는데도 유용하다.

콧수염의 경우 돌출된 입을 덜 나와 보이게 한다. 너무 얇거나 두꺼운 입술도 커버할 수 있다. 입 주위를 감싸는 수염은 입이 많이 돌출됐거나 입가에 팔자주름이 심한 경우 단점을 가리는 효과를 준다.

턱이 주걱턱 같거나 너무 뭉툭하게 보이는 남성은 턱 끝에 수염을 길러 이를 보완할 수 있다. 아래 턱 전체에 수염을 기르면 사각 턱이나 갸름한 턱을 보완하는 효과도 얻을 수도 있다.


수염의 종류도 생각보다 다양하다. 얼굴 특징에 맞춰 자신의 스타일을 찾는다면 이미지 메이킹에 도움이 된다.

남자연예인들은 힙스터 수염을 가장 선호한다. 힙스터 수염은 콧수염과 턱수염이 분리된 모양의 수염을 말한다. 동양인의 밋밋한 인상에 남성적인 강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 효과적이고 턱선을 도드라지게 해준다. 특히 숱이 많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어 우리나라 남자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구티 수염은 콧수염과 턱수염이 모두 연결되어 입 주변을 따라 동그란 모양을 이룬다. 순해 보이는 갸름한 얼굴의 남성에게 숨겨진 남성미를 찾아 준다. 하지만 수염이 많지 않으면 시도하기 힘들다. 외국 배우 가운데에는 에쉬튼 커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주로 선보였다.

친커튼 수염은 구레나룻에서 턱끝까지 이어진 스타일이다. GOD 정태우가 즐겨 연출했으며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이언은 이를 변형해 콧수염도 함께 연출했다. 친커튼 수염은 턱선을 살려 강한 인상을 연출해 턱 끝이 뾰족한 사람에게 제격이다. 수염을 넓게 분포시켜 기르면 강한 턱선을 부드러운 얼굴형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다.

할리우드 수염은 콧수염만을 기른 스타일로 얼굴이 갸름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남자에게 잘 어울린다. 클라크 게이블 등 과거 할리우드 배우들이 즐겨 했다. 이 수염은 돌출된 입을 가려주는 장점이 있다. 단 입이 큰 사람은 지저분해 보이거나 입이 더 커 보일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

노리스 스키퍼 수염은 입술 아래와 턱을 깔끔하게 연결시킨 스타일이다. 콧수염이 적은 사람이 선호하며 깔끔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줘 동그란 얼굴형을 갸름하게 보이게 한다. 특히 주걱턱의 경우에는 단점을 감추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프티구티 수염은 턱밑으로만 수염을 기르는 스타일이다. 동그란 얼굴에 잘 어울리며 얼굴이 갸름하거나 턱이 긴 경우 얼굴이 짧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태희 페이스라인성형외과 원장은 “수염은 시선을 분산시켜 사각턱, 광대뼈, 주걱턱, 돌출입 등의 골격적인 단점을 커버하는데 효과적”이라며 “자신의 얼굴윤곽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결점은 보완하면서 개성 있는 콧수염을 연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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