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소재 드라마, 안방극장서도 통할까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5.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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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기자


만약 냄새만으로 다른 사람의 불미스런 과거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케이블 채널 OCN이 우연한 계기로 신비한 능력을 갖게 된 한 여성이 이 같은 능력을 활용하며 겪게 되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과거를 묻지 마세요'를 선보인다.


그간 의학 드라마, 공포 드라마 등 각종 전문 드라마는 많았지만, 초능력 소유자의 스토리를 담은 작품은 처음이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타이틀의 이 작품에는 오랫동안 방송을 통해 입담을 과시해 온 배우 김원희가 주연을 맡아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원희를 비롯해 주연을 맡은 배우 김승수 김유미 정유석 등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방송을 앞둔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100% 사전제작돼 약 6개월간 편성을 못 받아 빛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는 지난해 11월 제작이 완료됐다.

이에 이날 만난 김유미와 정유석은 "방송이 되지 않아 속상했던 때도 있다"면서도 "100% 사전제작인 덕에 좀더 연기에 심혈을 기울일 수 있었다. 케이블에서도 이 작품을 시작으로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은 "편성 때문에 마음 고생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다시 이런 제의가 온다해도 감독님과 시놉시스만 좋다면 언제든 흔쾌히 출연할 의사가 있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돌아온 김원희 역시 "OCN이 전문 채널이라 공중파 만큼 많은 분들이 보지는 않겠지만, 후폭풍이 일 것 같은 기대가 드는 작품"이라며 성공에 대해 자신했다.

독특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만족스런 작품이란 설명이다.

연출을 맡은 김흥동 PD도 "초능력이란 소재만으로 작품을 끌어가기는 힘들다"며 초능력이라는 소재 외 탄탄한 스토리와 볼 것이 있음을 강조했다.

공동 연출자 정용기 PD는 "제목이 '과거를 묻지 마세요'인 이유는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미래로 달려갈 것인가, 아닌가라는 질문을 시청자들에게 주기 위함"이라며 "이 작품의 오락성에는 과거는 묻고 좋은 미래를 위해 달려가자는 주제가 내제돼 있다"고 말했다.

오락성과 함께 대중에게 생활 속의 오묘한 진리를 깨우치고자 제작된 '과거를 묻지 마세요'는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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