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정상' 동방신기 "선구자 보아 선배에게 감사"

사이타마(일본)=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05.05 20:30 / 조회 : 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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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선배에게 감사드린다."


일본 진출 3년만에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2회 1위의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우뚝 선 동방신기가 앞선 선배가수 보아에게 감사를 돌렸다.

동방신기는 5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시 우라와구에 위치한 사이타마아레나에서 열린 첫 아레나 투어 콘서트 '東方神起 3rd LIVE TOUR 2008 ~T~'의 16번째 공연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멤버 시아준수는 "보아 선배가 일본에서 선구자 역할을 했다"며 "그게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편하게 일본활동을 하지 않았나 싶고, 그런 점에서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아준수는 "그렇지만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아직 해보지 못한 것도 없어 이것저것 모든 것들을 더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최강창민 역시 "(일본 진출을 두고) 선구자라는 얘기는 저희와 맞지 않는다"며 "저희 위에 H.O.T나 보아같은 선배가 계시면서 개척을 했고 저희가 그걸 받아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최강창민은 "저희도 선배 가수로서 열심히 하면서 모범을 보이고 싶다"며 "그걸 바탕으로 다른 후배 가수들이 더 많은 업적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한국에서는 운도 좋고 좋은 스태프를 만나 사랑을 많이 받았다"며 "일본에서는 오자마자 마음가짐을 바꿔 '신인이라고 생각하자'고 멤버들끼리 똘똘 뭉쳤다"고 3년 전 일본 첫 진출 당시를 회상했다.

유노윤호는 "그래야 상처도 덜 받고 또 더욱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 아티스트 입장에서뿐 아니라 인생으로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 "운좋게 차근차근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신인이라는 생각으로 계속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방신기는 지난 1월 발매한 싱글 'PurPle Line'이 발매 첫 주 아시아 그룹 및 남상 가수로는 처음으로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23일 발매한 싱글 'Beautiful you'가 다시 같은 부문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지난 3월 19일 시작한 동방신기의 첫 아레나 투어 콘서트 '東方神起 3rd LIVE TOUR 2008 ~T~'는 5일과 6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동방신기는 요코하마, 오사카, 삿포로 등 총 8개도시 17회공연을 통해 15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 일본 정상 가수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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