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부적격 금지곡 418곡 무더기 '해제'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04.28 11:59 / 조회 : 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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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 금지곡 418곡이 금지곡 목록에서 무더기 해제됐다.


KBS는 28일 "과거 방송부적격으로 방송이 금지됐던 가요 1055곡을 재심의해 이가운데 418곡을 금지곡 목록에서 해제해 방송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그러나 나머지 637곡은 재차 방송 부적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송 적격 판정을 받은 418곡 가운데는 박상민의 '무기여 잘 있거라'(외설 퇴폐 불륜), 조용필이 '이끌어주오'(외국곡), 서태지와 아이들의 '1996년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가사부적격), 한대수의 '과부타령'(한대수), 윤도현의 '이 땅에 살기 위하여'(가사부적격) 등 유명가수의 곡도 다수 포함돼 있다.

KBS 측은 "이 곡들의 경우, 당시 체제부정 등으로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현 시점에서 현실성이 없는 가요들과 외설.퇴폐 등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그 내용이 비교적 심하지 않은 노래들"이라며 "이번 결정에 따라 이 곡들이 방송 제작부서의 프로그램에 활용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머지 637곡에 대해서는 표절, 가사내용 저속, 간접광고 등 공영방송에서 방송하기가 부적합한 내용인 것으로 판정돼 다시 부적격 결정이 내려졌다.


한편 이번 재심의 대상이 된 1055곡은 지난 1995년~2000년 사이 방송 심의규제에 묶여있던 부적격 가요들이다. KBS는 그동안 시대적 변화와 대중가요에 대한 시청취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에 부응하고자 이 곡들을 대상으로 현행 가요심의 기준에 맞게 현실적이고 전향적인 재심의 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지난 2004년에도 1965~1994년 당시 공연윤리위원회 시절의 방송금지 가요였던 1,046곡에 대해 재심의를 벌여 이 가운데 676곡을 방송금지곡에서 해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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