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는 어디로?'..5·6월 드라마 대폭 '물갈이'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04.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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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포트라이트'의 지진희 손예진과 '달콤한 인생'의 박시연 이동욱.


다음 왕좌는 누구에게?

5∼6월 방송가에 대대적인 물갈이 바람이 불고 있다. 주말 밤을 책임지던 정준호 최진실의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지난 27일 종영한 것을 시작으로 인기 드라마들이 속속 종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KBS 1TV '미우나 고우나', MBC '이산', SBS '온에어' 등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작품들이 비슷한 시기 연이어 종영을 앞두고 있어 인기 드라마의 동시 교체를 틈탄 시청률 경쟁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종영한 '내마스'의 후속은 다음달 3일부터 방송되는 '달콤한 인생'이다. 정보석, 오연수, 이동욱, 박시연을 앞세운 '달콤한 인생'은 중년 부부의 위기와 젊은 청춘의 잔혹함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물로 '내마스'의 로맨틱 멜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예정이다. 굳건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SBS '조강지처 클럽'과의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20주 가까이 주간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KBS 1TV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의 시대 역시 다음달로 막을 내린다. 알콩달콩 사랑스런 한지혜-김지석 커플과 위기의 커플 조동혁-유인영을 대비시키며 4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중인 '미우나 고우나'는 다음달 2일 종영 예정이다.


뒤이어 '소녀시대'의 윤아가 주연을 맡은 '너는 내 운명'이 전파를 탄다. 박재정, 이지훈, 이필모, 공현주 등 젊은 배우들이 주축. 이에 MBC는 때맞춰 9일 종영하는 '아현동 마님' 후속으로 고두심을 앞세운 '춘자네 경사났네'를 준비했다. 속깊은 푼수 아줌마로 분한 고두심을 중심으로 서지혜, 김기범, 왕빛나, 주상욱 등이 포진했다.

수목드라마 정상을 고수하고 있는 SBS '온에어'가 종영한 뒤 어느 작품이 1위에 오를 것인지도 흥미를 자아내는 대목이다. '온에어'는 탄탄한 구성과 이범수 김하늘 송윤아 박용하 등의 출연진, 톱스타 카메오로 화제를 몰고 다닌 바 있다.

이에 SBS는 이준기 주연의 퓨전 사극 '일지매'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태세고 MBC는 역시 방송가의 이야기를 다룬 지진희 손예진 주연의 '스포트라이트'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오는 6월 MBC '이산'이 종영하면 월화극 판도마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그 후속은 '내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가 주연을 맡은 코믹멜로물 '밤이면 밤마다'. 바람둥이 고미술학자와 열혈애국 노처녀의 '국보찾기 대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그 사이 잔잔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KBS 2TV '강적들'과 SBS '사랑해'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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