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스크린 떠나 TV로!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3.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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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서 뜨면 영화로 진출한다고? 2008년 상반기, 이 공식은 바뀌어도 될 듯 하다. 영화계 불황과 맞물려 톱스타들의 안방극장 복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수목드라마 정상을 탈환한 SBS ‘온에어’의 송윤아, 김하늘, 이범수를 비롯해 정준호, 정웅인, 고현정, 권상우, 문근영, 임정은 등 톱스타들이 속속 TV 브라운관으로 돌아오고 있다.

반면 올 상반기 극장가는 송승헌, 권상우가 주연을 맡은 ‘숙명’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톱스타의 출연작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달라진 연예계의 현실을 반영한다. 한때 뜨면 영화계로 갔다면 이제 뜬 스타들은 TV로 간다.


우선 스크린 스타들의 안방극장 유턴 현상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은 뭐니 해도 김하늘, 송윤아, 이범수, 박용하가 캐스팅돼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온에어’다.

이 작품은 ‘연인’ 시리즈를 만든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시청률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상당수 배우들이 출연하고 싶은 작품 1순위로 꼽혔다.

특히 TV 드라마의 특성상 시청률만 잘 나오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배우로의 발돋움이 가능하다. 이에 약 5년간 일본 활동에만 전념했던 박용하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온에어' 제작진에 직접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결국 '온에어'는 박용하를 비롯한 스크린 스타 송윤하, 김하늘, 이범수를 주연배우로 캐스팅했다.

이와함께 대박을 터트린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호흡을 맞췄던 정준호와 정웅인도 나란히 MBC 주말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안방극장으로 유턴했다.

이 외에도 총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SBS '대물'에는 고현정과 권상우, '비밀의 화원'에는 문근영이 출연을 확정짓고 조만간 촬영에 들어간다. '궁녀' '내 사랑' 등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였던 임정은도 SBS 아침드라마 '물병자리'에 출연 중이다.

안방극장이 톱스타들의 복귀로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다면, 대조적으로 영화계는 '숙명'을 제외하고 톱스타가 출연한 작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올 상반기에는 김청과 조윤희가 주연을 맡은 ‘동거, 동락’(3월27일 개봉), 천호진과 조현재가 호흡을 맞춘 ‘GP506’(4월3일 개봉), 김해숙이 주연을 맡은 ‘경축! 우리 사랑’(4월10일), 윤계상 주연의 ‘비스티 보이즈(4월30일)'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물론 스크린 스타들의 안방극장 복귀는 적잖은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바로 다수의 영화를 통해 연기력은 검증받았지만, 드라마는 제작환경과 연기 패턴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과연 이들 스타들이 얼마 만큼 성공적으로 안방극장에 안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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