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다니 "'여자세븐' 타이틀 때문에 이 악문다"

7일부터 조PD와 노래 '끌려'로 활동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3.06 07:49 / 조회 : 19719
  • 글자크기조절
image
ⓒ송희진 기자 songhj@


‘여자 세븐’이란 별칭을 얻으며 데뷔전부터 화제를 모은 신예 메이다니가 7일 공식무대를 갖고 가요계 첫 발을 내딛는다.

메이다니는 초등학교 4학년이던 지난 2001년 박진영이 진행한 SBS ‘초특급 일요일 만세’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을 통해 선발됐다. 당시 금방이라고 가수로 데뷔할 것 같았지만 현실은 기대와 사뭇 달랐다. 정식 무대를 갖기까지 7년의 시간이 걸렸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어요. 너무 어린 나이였고 재미있게 놀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매일 연습실에 갇혀 춤과 노래를 연습을 해야 하는 제 처지가 비참해 보였거든요. 슬럼프가 자주 찾아왔던 것 같아요.”

그녀는 힘들었던 그 시절의 기억을 가슴에 새겼다. 희망이 서서히 빛을 잃고 남몰래 울음을 삼켜야 하는 그 날들은 절대 잊을 수 없다. 다만 쓰러질 것 같던 순간마다 노래가 있어 메이다니는 오랜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가수의 꿈을 접지 않을 수 있었다.

“슬럼프를 겪다 어느 순간이 되면 체념하게 돼요. 주변에서 언제 가수 데뷔하냐는 물음에도 무덤덤해지는 거죠. 사실 그때는 한 마디로 눈앞이 깜깜했어요.(웃음)

그래도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열심히 연습에 매진했어요.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앞만 보고 달렸어요.”

image
ⓒ송희진 기자 songhj@


다행히 메이다니의 노력이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했다. 데뷔 전 공개된 연습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여자 세븐’이란 별명을 얻게 됐다. 신인가수로서 상당히 기분 좋은 일이다.

“‘여자 세븐’이라니 정말 영광이죠. 물론 톱스타 세븐 오빠를 생각하면 무척 부담돼요. 다만 이 이름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어 좋아요. 왜 열심히 할 수 있냐고요? ‘네가 무슨 ’여자 세븐‘이냐’며 욕도 많이 먹게 되거든요. 하하하. 처음에는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어느 순간 화가 나더라구요. 더 열심히 해서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자 세븐’이란 별명은 메이다니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한 마디로 메이다니는 욕먹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덕분에 5월 솔로 음반 발매 전 조PD와 윤일상의 프로젝트 음반 타이틀곡 ‘끌려’에 피처링 참여하며 활동 시기가 앞당겨 졌다. 예정보다 두달이나 빠른 오는 7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올해 목표는 메이다니란 이름을 알리고 실력으로 인정 받는 거에요. 아직 시작이니 ‘여자 세븐’ 메이다니가 어떤 활약을 할 지 기대해 주세요. ”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