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이 1년 여만에 일본에서 팬미팅을 가져 참석한 1만 5000여 팬들을 감동시켰다.
송승헌은 16일 오후4시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열었다. 이날 팬미팅은 1만 5000여 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돼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팬들은 송승헌이 모습을 드러내자 일제히 기립해 환호성과 박수를 그를 맞았다.
송승헌은 이날 팬미팅에서 가수 팀의 '사랑합니다'를 열창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일본 팬들은 송승헌이 입대 전 부른 드라마 '슬픈연가'의 주제곡 '10년이 지나도'를 합창해 그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송승헌은 이날 대형 에드벌룬을 타고 행사장 전역을 누비기도 했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는 송승헌의 제대 후 첫 작품인 영화 '숙명' 영상이 공개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승헌은 "한국에서 3월20일 '숙명'이 개봉된다며 일본에서는 올 여름 개봉할 것으로 안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6월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출연한다"고 향후 일정도 소개했다.
한편 15일 오후 7시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송승헌은 이날 오전부터 기다린 1000여 팬들의 환영 속에 일본에 입국했다. 당초 송승헌은 나리타공항측의 요청에 따라 입국 일정을 알리지 않았으나 팬들이 몰렸다.
지난해 3월 팬미팅 때문에 일본에 입국할 당시 8000여 팬들이 나리타공항에 몰려 공항 업무와 주변 교통이 마비된 데 따른 것이다.
송승헌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하네다 공항에는 팬들이 너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입국이 금지된 상태이다.
송승헌은 17일 오후 일본 주요 매체 100여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