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 "일본선 제 목소리 칭찬해요"

'S라인'으로 일본 진출한 현영 인터뷰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11.29 08:26 / 조회 : 2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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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몸매를 앞세워 일본에 진출한 현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꿈을 꾼 것 같아요."

데뷔 후 처음으로 벌인 해외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현영은 "마치 꿈을 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영은 28일 오후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S라인의 여왕'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벌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65개 매체, 100여명의 기자들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현영은 유창한 일본어와 한국에서 보여주던 특유의 애교어린 목소리를 그대로 보여줘 일본 취재진들을 유쾌하게 만들면서 행사장 분위기를 화기애애 만들었다.

기존의 한류스타들이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얼굴을 알린 후 음반을 내고 연기자와 가수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반면 현영은 'S라인' 몸매를 앞세워 일본에 첫발을 내디뎌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기자와 가수, 방송인, CF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현영은 바쁜 일정 속에서 이번 일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27일 오후 일본에 입국한 현영은 28일 이른 아침부터 행사준비에 나서 오후 1시부터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후 5시까지 현지 언론과 개별 인터뷰를 마친 현영은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 늦은 밤 서울에 도착했다.

다음은 첫 해외 프로모션을 마친 현영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데뷔 후 처음으로 해본 해외진출 행사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

▶ 꿈을 꾼 것 같다. 처음 일본 프로모션 제안 받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처음 회견장 무대에 올라왔을 때, 일본 기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고 마음이 편해지고 기뻤다.

-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로 마음이 편해졌나.

▶ 일본어를 그간 공부만 했고 써본 적이 없었다. 과연 내 외국어 실력은 어떨까 생각했는데, 무대에 오르면서 일본어로 인사하고 나니 기자들이 많이 웃고, 나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해주니까 상당히 편해지더라. 그 다음부터 한국에서 방송하던 것 처럼 편하게 했다.

- 일본 언론과 개별 인터뷰도 많이 했는데, 인터뷰를 해보니 어떤 느낌이 들었나.

▶ 개별적으로 인터뷰를 해보니, 생각보다 내가 출연했던 작품 많이 알고 있더라. 나의 조연 작품들까지도 알고 있어 적쟎이 놀랐다.

- 노래나 연기가 아닌 'S라인'으로 일본에 진출했는데.

▶ 4,5년 전 인 것 같은데, 한국에서 처음 연예계 데뷔하면서 S라인이라는 말을 만들어서 어필하곤 했다. 우선 일본 팬들에게 인간적으로 친해지면서 다음에 작품으로 다가가고 싶다. 작품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로 먼저 어필하기보다는 현영이라는 인간으로 먼저 다가가서 일본 팬들에게 어필해보고 싶다. 한국에서도 비호감으로 알려졌고, 일본에서도 어찌보면 맨주먹으로 데뷔하는 것인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 그래도 연기나 노래가 더 파급효과가 클텐데.

▶ 그렇긴 하지만, 현영이라는 인간을 먼저 보여주기 때문에 앞으로 나를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부터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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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조혜련도 노래나 연기가 아닌 방송인으로 데뷔했는데, 조언해준 것이 있나.

▶ 혜련 언니는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항상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일본은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있다. 서울에서 대전 거리다. 그러나 일본이 외국이라는 것 때문에 멀게 느껴지는 것 같다. 혜련 언니는 그런 일본을 가깝게 느껴지도록 하는데 도움을 줬다.

- 일본어가 유창하던데 언제부터 했나.

▶ 6개월 전에 처음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약 세 달 전부터 개인교사와 생활하며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재일동포 2세인데, 잠자는 시간 외 활동하는 시간에는 그림자처럼 붙어 함께 일본어를 공부했다.

- 3개월인데 그 정도면 학습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 같다.

▶ 뻔뻔해서 그런 것 같다.(웃음) 일본어를 잘 못해도 아는 것 만큼은 다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런 성격 때문인 것 같다.

- 첫 해외 프로모션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나.

▶ 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보완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 일단 S라인 DVD로 들어왔으니, 일본 사람들의 취향을 더 파악해서 그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고려해 새롭게 DVD를 발매할 예정이다. 따라서 일본 사람들의 취향을 알도록 공부하고, 또 일본어를 완벽하게 익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싶다.

- 일본 언론은 어떤 면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같은가.

▶ S라인은 일본에겐 생소한 신조어인데, 제 몸매가 좋다는 칭찬과 함께, 밝은 모습이 좋다고 하더라. 그리고 목소리가 분위기를 고조시켜주는 목소리라 좋다고 하더라. 그리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는 모습, 열정을 갖고 있는 모습을 칭찬하더라.

- 그 목소리는 한국에서는 비호감이었는데.

▶ 그렇다. 내 목소리는 처음에 비호감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처음부터 장점으로 봐주는 것 같아 다행이다.

- 앞으로 일본에서 어떤 분야에서 활약하고 싶은가

▶ 버라이어티 쇼나 드라마 등 기회가 되면 다 해보고 싶다.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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