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뭘 볼까?②

[스타★리포트]11월, 독립영화가 몰려온다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11.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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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스페이스 개관 기념 '독毒립영화' 영화제 개막작

'은하해방전선'


11월 독립영화의 잔치상에는 말 그대로 다양한 영화들이 오른다.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 스페이스 개관 기념 '독毒립영화' 영화제를 비롯해 서울독립영화제 2007가 서울에서 열린다. 또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2007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난 부산을 다시 영화로 달군다.

한국독립영화협회가 민중언론 참세상, 노동네트워크 등과 손잡고 여는 독립영화 온라인 상영도 계속된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독립영화 발표회도 이어진다.

관객은 이제 이렇게 다양하고 맛있게 차려놓은 잔치상에서 '숟가락 하나 들고 맛있게 떠먹으면' 된다.


지난 8일 서울 명동 중앙시네마 3관을 임대한 인디 스페이스의 개관을 기념하며 막을 연 '독毒립영화'는 '은하해방전선'을 개막작으로 21일까지 모두 1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독립영화와 마이너리티', '독립영화와 정치', '독립영화와 영화', '독립영화와 관객'이라는 키워드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파업전야',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고추말리기', '동백꽃', '후회하지 않아' 등의 영화를 선보인다. 특히 이들 열거한 작품들은 한국 독립영화의 대표적인 작품들로 상업 장편영화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하고도 재기발랄한 매력을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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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毒립영화' 영화제가 끝난 뒤인 22일에는 서울독립영화제 2007이 막을 올린다.

1980년 5월 광주의 참혹한 열흘을 되새기는 전승일 감독의 애니메이션 '오월상생'이 개막작이다. 이후 30일까지 경쟁 부문, 국내 초청 부문, 해외초청 부문,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 회고전까지 크게 4개 섹션에서 모두 10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인디 스페이스를 비롯해 스폰지하우스 중앙, 중앙시네마,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등에서 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또 태국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작품 8편을 모은 특별전도 열린다.

올해 한해 동안 제작된 독립영화를 한 자리에 모으는 서울독립영화제 2007은 명실상부 한국 최대 독립영화제로서 그 위상을 확인한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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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0년 처음 시작했다 재정적 문제로 중단됐던 독립영화 발표회도 지난 9일부터 새롭게 열리고 있다.

'독립영화의 상영과 토론에 의한 독립영화의 반성과 전망'이라는 기치 내년 1월 25일 119회까지 매주 금요일에 개최되는 독립영화 발표회는 특히 상영보다는 제작 과정의 경험 등을 공유하는 마당으로서 의미가 더 크다.

오는 23일 열리는 발표회에서는 칸 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초청작인 홍성훈 감독의 '만남'을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의 선택 섹션 상영작 '성북항' 등이 상영된다. 또 30일에는 장희철 감독의 '모자이크' 등 3편이 관객과 만난다.

이와 함께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이 여는 독립영화 온라인 상영 '세 개의 창, 열두 개의 빛'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민중언론 참세상과 노동네트워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채생 감독의 '춥고 추운 밤'을 소개한다.

'춥고 추운 밤'은 오는 23일 부산에서 막을 여는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2007의 개막작이기도 하다.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2007은 부산독립영화협회가 올 한 해 부산에서 만들어진 독립영화를 27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소개하는 마당이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200'사고 쳐, 책임질테니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쟁 및 비경쟁부문에서 모두 43편의 독립영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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