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씨 요구 4500만원은 '아이비 문신' 지우는 성형수술비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11.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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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비의 남자친구 Y모씨가 아이비와 소속사에 요구한 4500만원은 자신의 문신을 지우는 데 필요한 비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비 음반을 유통, 홍보하는 ㈜팬텀엔터테인먼트의 정경문 대표는 2일 오후 5시30분 서울 강남 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정대표는 "Y씨는 자신의 몸에 아이비의 이름을 새긴 문신이 있다며 이를 지우는 성형수술비용으로 4500만원을 요구했다"면서 "그는 배와 팔뚝, 다리에 문신이 있었고, 실제로 문신에는 아이비의 이름을 새겨놓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Y씨가 이 비용으로 45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상장사라 근거없이 그냥 줄 수 없고 그리고 빌려주는 게 적절한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일단 헤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후에 Y씨는 팬텀 측에 '주위에서 4억5000만원도 받아낼 수 있는 일이라며 더 큰 돈을 요구하라고 했다'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 더 큰 액수를 요구했다.


팬텀 측은 이후에도 Y씨와 여러차례 접촉을 해서 원만한 해결을 시도했지만, 결국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

Y씨는 2일 오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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