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이혼 첫 공개석상 "재결합 가능"

"이영하와는 친구같은 좋은 관계 유지… 연기활동은 지속"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7.10.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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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48)이 이영하(57)와의 26년 만의 이혼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심경을 밝혔다.

지난 9월 말 연기자이자 남편이던 이영하와 협의이혼하고 26년 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선우은숙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본사 3층에서 이혼 관련 기자 회견을 가졌다.


이날 선우은숙은 이전에 비해 수척해진 모습으로 하고 기자회견장에 입장해 "우선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여러분들께 인사 드리게 돼 죄송하고, 저희를 아껴주셨던 팬들과 주위분들 그리고 선배님들 등 모두 분들게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제가 그동안 여러 언론사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던 이유는 소속사를 통해 했던 말들 이외에는 더이상 드릴 말들이 없었고, 이영하씨가 각 언론사에 먼저 말씀드린 말들이 다 사실이어서였을 뿐이지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선우은숙은 이날 "제가 이 자리에 나온 것은 특별한 내용이 있어서가 아니라 정말 저희를 아껴주신 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영하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결합이 가능하다고 여러 차례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정말 나쁜 관계에서 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살아가면서 마음이 일치하느냐에 따라서 재결합의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혼 문제를 밝히는 자리에서 재결합을 이야기 한다는 게 어울리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과 같은 좋은 상황이 유지 된다면 충분히 재결합도 가능하다고 느낀다"고 고백했다.

선우은숙은 이혼 이유에 대해서는 "이혼을 결정하면서 좋은데 이혼한다고 하면 말이 맞지 않겠지만, 정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며 "26년 결혼 생활을 하면서 좋은 감정 섭섭한 감정 모두 있었으며, 어느 순간이 떨어져 있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이날 "제가 오늘 기자회견 한다고 하니까, 이영하씨가 전화를 걸어 '혼자한테만 짐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한다'며 잘하라고 말씀하셨다"며 현재도 오랜 친구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자신과 이영하 모두 이번 이혼과는 관계없이 연기 활동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선우은숙은 지난 1978년 KBS 특채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단아한 외모와 분위기로써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지난 81년에는 이영하와의 결혼을 통해 또 다시 화제의 초점이 됐다.

결혼 이후에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던 선우은숙은 2000년 이후에도 KBS 2TV '가을동화', SBS '올인' 등 여러 편의 드라마와 '색즉시공', '어린 신부' 등 다수의 영화에 나서며 팬들과 잦은 만남을 가졌다. 선우은숙은 현재 MBC 일일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에 출연 중이다. 선우은숙은 이날 MBC 본사에서 세트 녹화가 있었던 관계로 MBC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뒀으며, 장남인 이상원은 현재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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