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 sg워너비 "어색 연기, 한국 유출될까 걱정"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6.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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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가 일본 콘서트 첫회 공연을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세번째 일본 단독 콘서트를 마친 sg워너비는 긴장하고 있었다.

3일 오후 3시부터 일본 도쿄 국제포럼 A홀에서 세번째 단독 콘서트 '시동-Start Of Legend' 첫회 공연을 마친 sg워너비는 소감을 묻는 말에 "아직 얼떨떨하고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며 긴장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5월 1500석 규모의 도쿄 시나가와 프린스호텔 스텔라홀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공연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sg워너비는 같은해 11월에는 2500석 규모의 NHK홀에서 단독콘서트를 갖고 규모를 서서히 키워갔다. 이번에는 NHK홀의 두 배 규모인 5000석 규모의 도쿄 국제포럼에서 단독 콘서트를 벌이면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순정'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영상물을 통해 멤버 모두 연기에 도전했다. sg워너비 멤버들은 "우리의 어색한 연기가 한국에 유출되면 큰일난다"며 쑥스러워했다. 다음은 공연 후 이들과 나눈 일문일답.

- 지난 NHK홀 공연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 무대가 더 커졌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우리도 영상을 찍으며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무대도 예쁘게 잘 꾸며줘서 스스로도 감동을 받았다. 주최 측에서 신경 많이 써줘서 기뻤다.

- 영상물에서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은 없나.

▶ (김진호)내가 아이디어를 낸 것이 반영됐다. 영상물에서 내가 길거리를 다니며 사진 촬영하는 장면이 있는데, 내 스스로 결정하고 연기도 해서 의미가 있었다.

- 노래만 하다 연기를 해보니, 힘들지 않았나.

▶ (채동하)어려웠다. 데뷔 10년 이상된 연기한 분들도 힘들데, 데뷔 하루 만에 폭파신 찍었다. 키스신도 5분 동안 찍었는데, 힘들었다. 콘서트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봤다.

- 김용준은 'Endless Rain'을 불렀는데.

▶ 내가 선곡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고, 일본팬들을 위한 선곡이기도 하다. 지난 공연에서도 일본 노래를 불렀더니 관객들이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이번에도 일본 노래를 부르게 됐다.

- 관객의 연령층이 좀 높던데.

▶ (김진호)젊은 관객은 환호가 커서 좋다. 하지만 연령대가 높은 분들은 노래에 더 많이 관심 갖고 들어주신다. 감동도 많이 받던데, 우는 관객도 봤다. (채동하) 지난번 콘서트보다 그래도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더라.

- 영상물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 (채동하)영상은 한국에서는 유출하지 않기로 하고 촬영한 것이다. 서툰 연기가 한국에 유출되면 큰 일이다. 우리의 어색한 연기가 들통난다. (김용준)첫 영상에서 멤버가 각자 (떠나는 여자를 향해)'가지마'라고 외치는데 관객들이 다 웃더라. 우리는 진지하게 연기했다. 처음에는 낄낄 거리더니 나중엔 크게 웃더라.(웃음)

-다음번엔 멤버 모두가 춤을 춘다던지 하는 이벤트는 없나.

▶ 일본은 한국과 달리 우리가 노래하는 모습을 좋아한다. 한국은 평소에 보지 못했던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원하는데, 일본은 우리의 노래를 듣고 싶어 한다.

-김용준, 이효리와 댄스배틀을 소감은 어떤가.

▶ 재미있었다. 효리 누나가 그런 분야에서 워낙 잘해서 많이 배웠다.

-앞으로 혹시 연기할 생각은 없나.

▶ (김진호)채동하, 김용준 두 분이 연기를 너무 잘 하신다. 두 분의 영상물을 보고 난 자신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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