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vs'개와 늑대의 시간'..다른작품?

김관명 기자 / 입력 : 2007.05.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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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가 뭐길래..이름도 비슷한 두 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대중을 찾는다.

이준기 정경호 남상미 주연의 '개와 늑대의 시간'(연출 김진민, 제작 사과나무픽쳐스)은 오는 7월11일 TV를 통해 방송되는 MBC 드라마. 이미 이준기와 정경호가 주 촬영장소인 태국에서 높은 인기를 실감한 작품이다. 지난 22일 태국 정부 관광청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여명이 넘는 현지 기자가 몰렸던 것. 현지 촬영은 26일부터 시작된다.


드라마는 부분적으로 '디파티드'를 떠올리게 한다. 잠입수사를 위해 한국의 국가정보원(NIS) 요원 수현(이준기)이 태국의 범죄조직 '청방'에 들어가지만, 이전 기억을 잃어버리면서 조직의 2인자로 성장해나간다는 내용. 수현과 어린시절 태국에서 애틋하게 만난 뒤 한국에서 다시 만난 지우(남상미)와의 로맨스도 있다.

이에 비해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은 오는 6월21일 개봉하는 전수일 감독의 로드무비(제작 동녘필름, 배급 스폰지). 전 감독의 전작인 '내 안에 부는 바람'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에 이어지는 '시간과 기억의 3부작'으로 꼽히며, 안길강과 김선재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탈출구 없는 각박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20년만에 고향인 속초를 찾은 영화감독 김의 이야기. 그곳에서 어린 시절 잃어버린 동생을 찾으려는 여인을 만나 그녀에게 끌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제작사측에 따르면 영화제목인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L'heure entre chien et loup)은 어둠과 밝음, 낮과 밤이 혼재돼 저 멀리 있는 짐승이 개인지 늑대인지 구분할 수 없는 시간을 가리키는 프랑스어. 영화에서는 두 주인공을 통해 보여지는 희망과 두려움, 만남과 헤어짐, 생성과 소멸, 아름다움과 고통이 혼재된 모습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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