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마파도2' 배우는 한물간 사람들" 논란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05.18 16:42
  • 글자크기조절
image


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영화 '마파도2'의 주연배우들에 관한 발언으로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 전 시장은 18일 서울 구로동 벤처기업연합회회룰 방문한 자리에서 '마파도2'에 대해 가 "요즘 젊은 배우들이 뜨는데 그 영화는 '한물 살짝 간' 중견배우들을 모아 만든 영화로 돈 적게 들이고 돈 번 영화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남아서 누가 안 불러 주나 하는, 단역으로 나올 사람들에게 역을 하나씩 주니 얼마나 좋았겠냐"고 말해 논란을 몰고 왔다.

또 "그들은 아마 공짜로 나오라고 해도 다 나왔을 거야"라고 말해 마치 이들 배우들을 비하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 전 시장의 발언은 "이런 것이 벤처 아이디어"라는 말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의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배우들을 비하했다'는 시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마파도2'의 제작사 프라임엔터테임먼트측은 "고의성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참석자들과 농담을 주고받아 분위기상 나온 발언이었지만 놀랐다"고 말했다.

'마파도2'는 지난 2005년 영화 '마파도'의 후속편으로 이문식, 여운계, 김을동, 김수미, 김형자, 김지영, 길혜연 등이 주연해 외딴 섬 마파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이야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