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타쿠야 "이병헌과 같은 시공간 보내 영광"

부산=전형화 기자 / 입력 : 2007.04.27 06:50
  • 글자크기조절
image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일본영화 '히어로'의 부산 촬영을 위해 5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26일 오후 4시30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파라다이스룸에서 이 영화에 특별 출연하는 이병헌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톱스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양국 취재진 70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기무라 타쿠야는 2001년 후지TV에서 방영돼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히어로'의 영화화를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이 작품에서 기무라 타쿠야는 엉뚱하지만 정의감이 넘치는 검사로 출연하며, 이병헌은 한국인 검사로 특별 출연한다.

-한국에 온 소감과 이병헌을 만난 느낌은.

▶(기무라 타쿠야, 이하 기무라) 좋은 기회가 닿아 (부산에서) 촬영을 하게 됐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기에 앞서 이병헌씨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처음 만났지만 편하게 이야기해줬다.


▶(이병헌)처음 역할을 제의 받았을 때 카메오 출연이라는 것이 자칫 극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어서 내심 고민했다. 2시간으로 편집된 드라마 '히어로' 편집본을 봤는데 경쾌하고 활기찬 작품이어서 출연을 결심했다.

-이병헌과 부산에서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은.

▶(기무라)일본에서 이병헌이 출연하는 CF를 많이 봤다. 최지우와 함께 출연한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도 봤다. 일본에서는 이병헌이 '미소왕자'라고 불리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와 작품을 하게 되면서 어떤 장점을 흡수한다기보다 같은 시간과 공간을 자연스럽게 보낼 수 있는 것만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200여 팬들이 열렬히 환영했는데.

▶(기무라)한국 배우들이 나리타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일본에서 많이 봤다. 그 때처럼 한국에서 팬들이 맞이 해줘서 고마웠다. 그런 순간의 주인공이 된다는 게 기쁘고 감격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끄러웠다. 이렇게까지 반갑게 맞이해 줄지 몰랐다.

-(이병헌에게)기무라 타쿠야와 한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은.

▶일본에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처음 방문했을 때 옥외 빌딩마다 어떤 남자의 사진이 걸려 있어서 주위에 물었더니 기무라 타쿠야라는 배우라고 하더라. 그렇게 각인된 배우와 작업을 하게 돼 기쁘다. 송승헌과 최지우가 'SMAP SMAP'에 출연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친근함을 느꼈다.

-'SMAP SMAP'에 한국 배우가 많이 출연했다. 또 장동건에게 김치를 받았다는데.

▶(기무라)한국 배우들은 청결하고 책임감 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한국에 도착한 뒤 MTV를 줄곧 봤는데 상당히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했다. 장동건이 'SMAP SMAP'에 출연했을 때 김치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