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새 앨범으로 가요계 발전 기여했으면"

-일문일답-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7.04.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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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남성그룹 SG워너비가 4집 앨범을 통해 가요계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SG워너비는 6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압구정 CGV에서 4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4집 타이틀곡 ‘아리랑’ 뮤직비디오의 주연을 맡은 이범수 이선균 옥주현 그리고 SG워너비의 무대인사로 시작됐으며, 약 30여분 동안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SG워너비는 4집 타이틀곡 ‘아리랑’을 비롯해 ‘가시나무새’ ‘스테이’ ‘은’ ‘한 여름날의 꿈’ 등 모두 5곡의 노래를 부르며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모던록 스타일의 노래 ‘스테이’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스타일로 파격(?) 변신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5곡의 신곡을 선보인 SG워너비의 채동하는 "지난해 우리 앨범이 나온 뒤 가요계가 좀 더 힘을 얻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번 4집으로 노력해서 가요계가 더 발전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 또 국악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 다른 멤버 김진호는 "소몰이 창법으로 인한 편견을 버리고 음악 자체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번 4집은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남다른 의미가 있는 앨범"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다음은 SG워너비 이선균 이범수 옥주현과 나눈 일문일답.

-뮤직비디오에서 두 번이나 키스신을 찍은 소감은.

▶(옥주현) 키스는 이선균과 두 번 찍었다. 키스신을 이렇게 오래한 것은 처음이었다. 창 감독님이 지금껏 만들어온 뮤직비디오를 보니 매번 키스신이 나왔다. 이범수는 같은 소속사라 친분이 있지만 이선균은 친분이 없었던 탓에 감정적으로 조금 애를 먹었지만 많이 리드해주셔서 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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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의 4집 타이틀곡 '아리랑'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이선균, 옥주현,

이범수.(맨 왼쪽부터) 사진=임성균 기자
-외모에 신경 안 쓴다고 했지만 살을 상당히 뺀 것 같은데.

▶(SG워너비 김진호) 외모를 관리한 적은 없다. 얼굴은 솔직히 만족하는데 팬들이 부끄러워하실까봐.(웃음) 체중은 작년 3집 때 거의 59kg까지 뺐는데 노래가 안 되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오히려 노래를 위해 살을 찌웠다.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뮤직비디오에 톱스타를 기용했는데 신인과 다른 점이 있다면.

▶(창 감독) 톱스타 혹은 신인과 작업하는 것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톱스타와 하면 일단 빨리 이해하고 같이 해석작업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이범수와는 과거 작업한 경험이 있어 어색하지 않았다. 이선균, 옥주현도 갑자기 캐스팅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들 모두 시나리오 한 번 읽어보고 촬영에 임했다. 신인이었다면 절대 작업을 소화하지 못했을 것이다.

-연기에 첫 도전한 소감은.

▶(옥주현) 굉장히 많이 떨렸는데 같이 연기해준 배우와 감독님이 큰 도움을 줬다. 감독님은 몸소 연기를 보여주셨다. 이범수 오빠도 자상하셔서 작은 것 하나까지 배려해주셨다. 이선균씨는 알고 보니 장난꾸러기였다. 캐릭터가 다들 달라 찍는 데 고생 반, 즐거움 반이었다. 작업 자체가 좋은 추억이다. 연기는 뮤지컬을 했으니 향후 드라마, 영화도 내가 잘 소화할 수 있도록 갈고 닦아서 해 볼 생각이다.

-옥주현의 연기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이범수) 개인적으로도 옥주현 팬이지만, 감성이 풍부하고 순발력 있는 가수이자 엔터테이너라 생각한다. 뮤직비디오에서 기대 만큼 열연했다. 동료로서 좋은 배우라 생각한다.

-평소 어떤 노래를 좋아했고, sg워너비의 노래를 들은 소감은.

▶(이범수) 개인적으로 sg워너비 팬이다. 사람이 자기가 부르기 쉽고 편해서 좋은 노래가 있고 못 부르지만 들을 때 쾌감을 느껴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 sg워너비 노래는 후자에 속한다. 주변에 이들의 노래를 자랑하고 싶다.

-노래 '스테이'는 모던록 계통이다. 잘 어울리던데 밴드를 해볼 생각은 없나.

▶(SG워너비 채동하) 기회가 주어지면 해보고 싶다. 콘서트 때 록하는 모습을 종종 보셨을 것이다. 밴드처럼 꾸며서 그런 장면을 연출하는 것도 재미있겠다. 타이틀을 록으로 갈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너무 이르다는 판단에 '아리랑'을 타이틀로 했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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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SG워너비 4집 쇼케이스 무대에서 옥주현과 SG워너비가 열창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할 생각은 없나.

▶(SG워너비 채동하) 매번 앨범 작업이 빨리 진행돼서 후반 작업을 진행할 때 쯤 늘 뮤직비디오 촬영이 시작됐다. 여건상 어려웠다는 얘기다. 물론 이는 핑계고 기회를 안 주셔서 못 찍었다. 기회가 되면 우리 음악을 우리가 표현하는 거니까 도전해보고 싶다. 특히 키스신에 욕심이 난다.

-신곡 '아리랑'과 4집의 컨셉트에 대해 설명해 달라.

▶(SG워너비 채동하) 벌써 4집이란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다. 기존에 국악과의 접목을 시도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멜로디 라인 자체를 한국적으로 바꿨다. 겉모습이 국악이 아닌 뼈대가 국악이라는 얘기다. 특히 4집에는 sg워너비가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려 남다른 책임감을 느낀다. 마음을 담아 만든 앨범이다.

-이선균과 이범수는 의학드라마에서 경쟁을 펼쳤는데 함께 호흡을 맞춘 느낌이 어떤가.

▶(이선균) 이범수 형님과 짧게나마 함께 작업한 것은 영광이다. 데뷔 시절 이범수 형님께 진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 다음에는 긴 호흡(긴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

(이범수) 이선균씨와 대학 은사가 같은 분이다. 교수님 소개로 알게 돼 남다른 첫 만남을 가졌다. 늘 지켜봐왔는데 뮤직비디오에서 만나게 돼 기뻤다. 좋은 동료이자 선후배라고 생각한다.

-4집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

▶(SG워너비 김용준) 일단 뭔가 이루고 싶다기보다는 우리 세 명과 많은 분이 노력해서 만든 앨범이라 좋게 들어주셨으면 한다. 좋게 평가해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아리랑'이 처음에는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가요와 국악이 이렇게 밀접하게 만난 적은 없었다. 오늘 좋은 반응 감사하다. 앞으로 4집 활동 열심히 하겠다.

(김진호) 4집으로 달라진 점을 부각시키기보다는 얼마 전 'sg워너비 이제 울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봤는데 노래는 의미 해석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노래는 즐기고 또 어떤 노래를 울 것이다. 채동하 형 말처럼 창법은 겉모습이니 편견 없이 들어주시길 바란다. 우리도 아무 생각 없이 노래하는 게 가장 즐겁다.(김진호)

(채동하)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앨범에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작년 한해 우리 앨범이 나오고 가요계가 활력을 얻었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가 노력해서 가요계가 더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 국악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내고 싶다.(채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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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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